우리나라 미세먼지 속의 중금속 90%가 중국에서 온 것이라는데
- 담당부서
- 식품의약품부
- 문의
- 02-570-3273
- 수정일
- 2016-03-21
황사 시 국내에서 검출된 미세먼지 속 납의 동위원소 비율을 비교하여 중국의 납과 거의 일치하였기 때문에 우리나라 미세먼지 속 중금속의 87%가 중국 영향 때문이라는 국내 연구진의 조사결과가 보도되었습니다.
이는 중국의 대도시 및 중국 석탄에서의 납 동위원소 비율과 우리나라 황사 시 미세먼지 중 납 동위원소 비율(206Pb/207Pb, 206Pb/204Pb)이 유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미세먼지 속의 중금속 90%가 중국산이라는 해석입니다.
그러나 현재 발표된 논문 외에도 안정동위원소를 이용한 중금속 오염물질의 장거리 이동 추적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납의 안정 동위원소 외에도 여러 가지 다른 원소들을 비교 분석한 보고서가 많이 있습니다. 연구원에서 측정한 바로는 황사 등의 발생 시 납의 경우 먼지 발생량에 비해 납의 증가량은 작아 황사 내 납농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다르게 중국발 스모그 발생 시에는 납이 먼지 농도의 증가량과 함께 많은 증가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렇듯 중금속 변화 양상은 상황에 따라 그리고 풍향에 따라 다르며 원소별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납 동위원소 비율 뿐 아니라 다른 항목의 동위원소 비율 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에서는 황사 경보 발령시는 물론 평상시에도 대기중의 중금속에 대해 분석하고 있으며 납 안정동위원소 분석을 통하여 미세먼지 발생지에 대한 규명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 대기환경연구부 기후대기팀 권승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