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놀이터 모래의 기생충알, 서울은 관리 양호
- 담당부서
- 식품의약품부
- 문의
- 02-570-3273
- 수정일
- 2016-04-20
아름다운 한 송이의 꽃이 금방이라도 피어날 것 같은 이 사진은 유감스럽게도 기생충알입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기생충알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이유는 어린이 놀이터가 기생충알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환경부에서 지난해 어린이 활동공간 1만5천40곳의 환경안전 실태를 진단한 결과가 보도되었는데 그 중 실외 활동공간 128곳의 토양을 분석한 결과 13곳에서 기생충알이 발견되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최근 3년간 어린이 놀이터 모래의 기생충(알) 검사 결과, 2013년 1,185개소 모두 불검출, 2014년 1,116개소 중 개회충알 1개소 검출, 2015년 665개소 모두 불검출로 어린이 놀이터 모래가 기생충으로부터 비교적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기생충에 감염된 개나 고양이의 배설물에 의한 공원, 어린이 놀이터 등 공공장소의 오염은 공중보건학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은 공원, 학교 등의 모래에 직접 접촉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모래놀이 후 손을 씻지 않으면 기생충알에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 각 자치구에서는 주기적으로 어린이 놀이터의 모래를 교체해 주고 있으며,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어린이 놀이터 모래를 수거하여 기생충알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통보하여 모래 소독 및 교체 등 위생관리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는 관련법 개정으로 검사 대상 기생충이 개회충 등 4종에서 선충류, 흡충류, 원충류 14종으로 확대되었으며 2016년부터는 상·하반기 1회씩 연2회 이상으로 검사를 강화하여 질병 감염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래놀이가 어린이 정서 및 지능 발달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로 모래 놀이터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어린이 놀이터 모래가 잘 관리되고 있는 편이지만, 항상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모래의 특성상 쉽게 오염될 수 밖에 없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즐겁게 놀 수 있기 위해서는 놀이터 환경을 항상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모래 놀이 후에는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축산물부 인수공통질병팀 권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