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겨울에도 황사가.. 고온 건조한 발원지 환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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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570-3273
- 수정일
- 2016-12-22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시 대기질을 측정한 결과, 겨울철에도 종종 황사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봄철(3~5월)에 집중 발생하고는 있지만 지난해에는 1월에 1회, 2월에도 4회 발생했습니다.
이는 발원지의 환경변화에 의한 것으로 발원지의 눈덮임, 강수량의 감소, 사막화 등으로 고온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면 영하의 온도에서도 황사가 발생하게 됩니다.
황사는 주로 고비, 타클라마칸 사막 등 중국과 몽고의 건조지역이나 중국의 황토지대로부터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으로 발원지의 대기건조도, 강수량, 풍속 등의 기상조건과 지표의 환경에 의해 발생됩니다. 이렇게 발생된 황사는 강한 편서풍을 타고 장거리 이동하여 하루나 이틀 정도면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대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 증가, 시정감소, 산성비, 인체의 각종 질환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동북아 대기질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울란바타르시의 대기질 측정을 지원해 대기질 자료를 공유하고 있는데, 이에 의하면 12월 3주 울란바타르시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239 ug/m3으로 서울 평균 29 ug/m3의 약 8배입니다. 기상 조건에 따라 황사나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입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황사는 피부나 호흡기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겨울철 황사는 봄철 황사보다 더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더 필요합니다. 황사가 장거리 이동하면서 중국의 공업지대에서 발생한 오염물질과 겨울 난방으로 발생한 유해 중금속 등이 섞여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겨울철 황사가 발생하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입니다.
- 대기환경연구부 대기측정관리팀 조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