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

   동작구 상도4동 11구역. 건축 폐기물과 생활 쓰레기가 쌓여서 만들어진 15톤에 달하는 이른바 “석면 쓰레기산”이 있는 곳입니다. 2008년부터 3년간 재개발을 위해 강체철거가 진행됐고 결국 소유주간 갈등으로 방치됐다가, 2014년 도시재생 사업 지역으로 선정 되면서 폐기물 더미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주민들은 1급 발암물질인 폐 석면이 덮개도 없이 쌓여있기 때문에 토양과 지하수, 공기 중 비산 오염까지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4월 23일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에 나가 총 10개 지역에서 공기 중 석면 비산 농도를 측정했으며, 4월 28일 지역 주민협의체 등 지역 주민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10개 지역의 토양을 채취해 석면 함유 농도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공기 중 비산 석면은 모든 측정 지역에서 0.01개/cc미만이었으며, 토양 중 석면도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연구원은 결과를 즉시 구청에 전달해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고, 처리 방안 마련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도록 기여했습니다. 연구원은 나머지 지하수에 대한 조사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해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 대기환경연구부 입자연구팀 하광태 환경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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