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 앞둔 용산 미군 기지, 6개 지역 오염도 조사
- 담당부서
-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부
- 문의
- 02-570-3252
- 수정일
- 2017-09-21
위 사진은 지난 8월 2일 용산 미군 기지 메인포스트 담장 바로 옆에서 오염도 조사를 위해 토양을 굴착을 하는 모습입니다.
용산 미8군 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해, 64년간의 용산 시대를 마감하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반환 지역의 역사를 거슬러 보면, 13세기 이래 몽골군, 왜군, 청나라군 그리고 일본군에 이르기까지 이곳이 침략군의 주둔지였음을 생각할 때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물순환안전국과 우리 연구원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용산 미군 기지 주변 토양과 지하수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고, 분석 결과는 9월 중순경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난 8월 1일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염도 조사를 진행한 곳은 국방부에 아직 반환되지 않은 미군 기지 9개소 가운데, 오염 사고 인근 지점으로 그동안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오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메인포스트, 수송단, 정보대, 니블로베럭, 8군 휴양소, 캠프모스 등 총 6개 지역입니다.
또한, 기준을 초과한 오염 물질이 확인될 경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부속서(환경 정보 공유 및 접근 절차) 규정에 따라 SOFA 환경분과위원회를 통한 한·미 공동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서울시에는 총 12개의 미군 기지가 있으며 이중 3개는 반환이 완료되었고, 반환된 기지 중 유엔사와 캠프그 레이는 국방부가 약 29억원의 비용을 들여 정화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아직 반환되지 않은 기지 가운데 사우스포스트와 캠프킴은 2001년과 2006년 유류 오염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62억원을 투입해 주변 지역에 대한 정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중구 방산동에 소재한 미 극동공병단은 지난 6월 20일 오염도 조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 물환경연구부 토양폐기물팀 이제승 환경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