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클리닝으로 발생한 실내공기 오염 물질을 줄이는 보관법
- 담당부서
-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부
- 문의
- 02-570-3252
- 수정일
- 2017-09-21
연구원이 드라이클리닝을 한 의류를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조사한 결과, 세탁 후 비닐 커버를 제거해 3일 이상 자연 환기시키고 옷장에 보관하는 것이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조사되었습니 다.
그러나 드라이클리닝은 의류에 묻어있는 오염 물질을 물 대신 유기용제에 녹여 제거하는 방법으로 세탁물의 형태와 염색 등 손상되기 쉬운 모직물이나 견직물 제품에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드라이클리닝에 사용하는 석유계 유기용제는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몸속에 들어와 피부염과 중추신경장애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드라이클리닝 후 세탁물에 남아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의 방출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다음과 같이 실험을 진행 했습니다.
드라이클리닝 된 목도리를 세탁소에서 제공하는 보관용 비닐 커버를 씌운 채로 옷장에 보관하는 경우와 비닐 커버를 제거한 후 실내에서 보관한 경우를 소형챔버를 이용해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농도 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드라이클리닝 세탁 후 비닐 커버를 제거해서 소형챔버를 이용해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을 조사한 결과 1시간 후에는 34,802㎍/㎥ 이었고, 하루 경과 후에는 67.1% 감소한 11,443 ㎍/㎥, 3일은 96.5% 감소한 1,213 ㎍/㎥, 일주일 지나서는 세탁 전 농도와 비슷한 99.3% 제거된 228 ㎍/㎥ 이었습니다.
또한, 드라이클리닝 세탁 후 보관용으로 제공하는 비닐 커버를 씌운 상태로 옷장에 보관한 결과 2일차는 86.0%, 3 일차에는 95.1%로, 비닐 커버를 제거 후에 실내에서 보관한 결과 2일차는 91.5%, 3일차에는 95.6%로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닐 상태로 옷장에 보관하면 외부 공기와 노출이 적어 오랫동안 세탁물에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드라이클리닝 세탁 후 세탁물 건조 과정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휘발되는 만큼 많은 양의 유해 물질이 실내로 다량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드라이클리닝 직후 비닐을 제거하고 발코니 등실내 공간과 분리 되었거나 차단된 곳에서 3일 이상 자연 환기시켜 옷장으로 옮겨 보관하는 것이 실내로 유입되는 유해 물질을 줄이는 최적의 방법으로 조사됐습니다.
- 대기환경연구부 실내환경팀 김광래 환경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