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간식 ‘당 함량’ 조사 결과, 팝콘·콜라 1일 기준 72.4%
- 담당부서
-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부
- 문의
- 02-570-3252
- 수정일
- 2017-10-27
우리 연구원은 서울시 식품정책과,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지난 4~6월 3개월간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국내 3개 영화관 판매 간식 8종 81개의 당 함량을 조사한 결과, 대용량 팝콘 세트(대용량 팝콘 1개, 콜라 2잔)를 2명이 먹을 경우, 1인당 섭취하는 평균 당류 함량이 1일 기준치(100g)의 72.4%(72.4g)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달콤팝콘·카라멜팝콘’ 세트는 1인 섭취 당류 함량이 89.1g으로 1일 기준치(100g)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팝콘 대용량 기준 당류 함량은 ‘달콤·카라멜팝콘’(53.4g)이 ‘일반팝콘’(0.4g)보다 최대 134배 높았습니다.
팝콘 대용량 기준 나트륨은 200.5mg~1,144.8mg, 열량은 629.4kcal~1,109kcal로 종류나 용량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고, 팝콘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일 섭취 기준치(2,000mg)의 16.5%(330.9mg) 수준이었습니다. ‘시즈닝팝콘’(1,144.8mg)의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아, 가장 낮은 ‘달콤·카라멜팝콘’(200.5mg)보다 최대 5.7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열량은 ‘달콤·카라멜팝콘’(1,109kcal)이 ‘일반팝콘’(629.4kcal)보다 1.8배 높았습니다.
스낵류 5종에 대한 조사는 평균 당류 함량은 ‘즉석구이 오징어 몸통’이, 나트륨 평균 함량은 ‘핫도그’가 가장 높았습니다. 스낵류 1개당 당류 함량은 ‘즉석구이 오징어 몸통’(9.8g) > ‘핫도그’(9.4g) > ‘즉석구이 오징어 다리’(8.2g) > ‘프레즐’(6.1g) > ‘나쵸’(4.1g)순으로 나타났습니다. 1개당 나트륨 함량은 ‘핫도그’(1.102.7mg) > ‘나쵸’(586mg) > ‘프레즐’(503.8mg) > ‘즉석구이 오징어 다리’(390mg) > ‘즉석구이 오징어 몸통’(387.5mg)순이었고, ‘핫도그’ 1개당 나트륨 함량은 1일 섭취 기준(2,000mg)의 절반이 넘는 55.1% 수준이었습니다.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관 내 판매 간식의 종류별 당과 나트륨 함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영양성분을 고려한 간식 선택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영화관에서 소비자가 영양성분을 비교할 수 있도록 간식류의 정확한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3대 영화사는 전국의 자사 영화관내 판매 간식의 영양표시 정보를 점검해 정확한 영양성분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영양표시 게시 위치를 관람객이 쉽게 볼 수 있는 위치로 옮기는 등 적극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식품의약품부 영양평가팀 김남훈 보건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