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 자주 못하는 요즘, 실내 공기 질 관리 요령
- 담당부서
-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부
- 문의
- 02-570-3252
- 수정일
- 2018-02-28
환기가 어려운 겨울, 특히 미세먼지가 연일 지속되는 요즘 같은 날에는 실내 공기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우선, 미세먼지가 높은 날은 실외 먼지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가급적 창문을 닫고 환기 횟수를 줄여야 한다. 이때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나 환풍기와 같은 환기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환기는 대기 이동이 활발한 오전 9시 ~ 저녁 6시 사이에
그래도 환기를 한다면 ‘서울특별시 대기환경정보시스템' (http://cleanair.seoul.go.kr/)이나 ‘에어코리아' (http://www.airkorea.or.kr/) 에서 실외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낮아지는 시간에 도로변 방향이 아닌 창문을 통해서 환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환기는 3분 이내로 하고, 환기 후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을 물걸레로 닦아줘야 한다.
그러나 천식, 호흡기질환자나 노약자, 어린이가 있으면 미세먼지가 낮아질 때까지 가급적 창문을 열지 않도록 한다. 환기는 평상시에도 실내 공기 질 관리를 위해서 필수적이다. 주로 대기의 이동이 활발한 오전 9시에서 저녁 6시 사이에 최소 하루 3회,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새벽이나 늦은 밤에는 대기 정체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 시간은 피해야 한다.
청소는 물걸레로 집안 곳곳 꼼꼼하게 닦아야
실내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공기 중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서 닦고 물걸레로 베란다, 현관, 방충망, 벽면, 천장, 창틀 등에 있는 먼지를 꼼꼼하게 제거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진공청소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사용한다면 청소 중 반드시 환기를 해야 한다. 현관 입구에는 매트를 깔아 신발에 묻은 먼지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내에서 요리하면 자연 환기와 환기 장치 동시 가동
실내에서 굽거나 튀김 요리를 했다면 실내공기가 외부보다 더 나쁠 수 있으므로 자연 환기와 주방 후드를 동시에 사용해야 하고 요리 후에도 30분 이상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실내 공기 질을 높이기 위해서 공기정화식물을 키우기도 한다. 식물은 광합성을 할 때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공기 중의 오염 물질도 흡착·흡수하고, 이 물질들이 뿌리로 내려가면 미생물이 분해하여 제거하는 원리다. 실내 공간에서 먼지집적에 미치는 관엽식물의 영향에 관한 보고에 의하면 공간의 2~5%를 식물로 배치하였을 때 수평면의 먼지 집적을 최대 2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Lohrer Pearson - Mims, 1996)
- 대기환경연구부 실내환경팀 김광래 환경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