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름철 인기 ‘흑당음료·생과일주스’ 당함량 높아 과다섭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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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9-08-29

1-0.보건환경리포트 1-11.서울시,-여름철-인기-‘흑당음료·생과일주스’-당함량-높아-과다섭취-주의!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시 식품정책과,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여름철을 맞아 시민들이 많이 마시는 흑당음료와 생과일주스의 당 함량을 조사하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흑당 음료의 당류 함량 검사 결과, 한 컵의 평균 당류는 1일 기준치의 41.6%이고, 최대 57.1%까지 조사됐다. 여름철 많이 찾는 생과일주스 당류 함량도 평균 30.8%로, 시는 음료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높은 만큼 소비자가 ‘당 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각 판매점에 ‘당류 조절 표시’ 시행을 독려했다.

 

   시는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올 5~6월 서울시내 가맹점수가 많은 생과일주스 3개 브랜드 75개 제품과 흑당음료 판매점 6개 브랜드 30개 제품 등 총 105건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당류 함량을 검사했다. 생과일주스는 3개 브랜드(쥬씨, 떼루와, 킹콩주스엔커피)의 15개 판매제품(딸기바나나, 오렌지, 자몽, 수박, 망고 주스)을 대상으로, 흑당음료는 6개 브랜드(공차, 커피빈, 파스쿠찌, 빽다방, 요거프레소, 메가커피) 30개의 판매제품을 수거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흑당음료 1컵(평균 중량 308.5g)의 평균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100g)의 41.6%(41.6g) 수준이다. 최근 식음료 브랜드에서 ‘가공을 거치지 않은 건강한 단맛’, ‘자연의 단맛’을 내세워 ‘흑당’이 유행하고 있으나, 흑당음료 1컵엔 각설탕(3g) 약 14개 분량의 당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생과일주스 1컵(기본사이즈 평균 중량 314.6g)의 평균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의 30.8%(30.8g)로 나타났다.

 

1-12.생과일주스_흑당음료-한-컵-당류-함량

 

   생과일주스 종류별 100g당 당류 함량은 딸기바나나주스(12.4g)가 가장 많고, 오렌지주스(9.9g) 〉자몽주스(9.5g) 〉수박주스(9.2g) 〉망고주스(7.9g) 순으로, 딸기바나나주스가 망고주스보다 1.6배 높다. 또 조사한 생과일주스 75건 모두 천연과일보다 당류 함량이 높았다. 천연과일 100g당 당류 함량은 딸기·바나나(10.36g), 오렌지(9.14g), 자몽(4.2g), 수박(5.06g), 망고(5.35g), 생과일주스가 당류가 더 높은데, 이는 판매점에서 단맛을 높이기 위해 과일뿐만 아니라 액상과당 등이 첨가된 시럽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1-13.생과일주스-당류-함량

 

   이에 소비자가 당 함량 선택을 통해 당 섭취를 줄이는 게 중요한데, 생과일주스 조사업체 15개 매장 모두 주문 시 시럽 등 당류 조절이 가능했지만 ‘당류 조절 가능’ 여부를 표시한 업소는 6개 매장(40.0%)에 불과했다. 시는 주문시 당 함량 선택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업체와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당 조절 표시’를 적극 시행하도록 독려했다.

 

   시는 시민들께서 일반적으로 흑당음료나 생과일주스의 당은 건강한 단맛이라고 생각하지만, 기본 1컵의 평균 당류 함량이 1일 당류 기준치 30~40% 이상으로 조사된 만큼 당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사를 진행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부 영양평가팀 정소영 박사는 “당류 과잉 섭취 시 비만,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생과일주스처럼 당류 조절이 가능한 음료는 시럽을 빼거나 줄이고, 당류 함량이 적은 음료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식품의약품부 영양평가팀 정소영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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