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여의천 수질환경은? 물속에 사는 작은 생물들이 말해줘요
- 담당부서
- 식품의약품부연구기획팀
- 문의
- 02-570-3252
- 수정일
- 2020-02-28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서울 지역 대표적 도심하천인 양재천과 여의천을 대상으로 하천수질과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이하 저서동물)을 중심으로 생태건강성 조사를 실시했다.
저서동물이란 하천, 호소 등의 바닥에 서식하는 수서곤충, 거머리, 조개 등 다양한 동물을 의미하는데, 환경 변화에 민감하여 수질과 함께 상호보완적으로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핵심지표로 활용한다.
조사결과, 양재천은 C등급(보통), 여의천은 B등급(좋음)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담수생태를 보였으며, 특히 여의천 새원교 지점은 수변수초대가 잘 형성되어 있는 등 비교적 자연하천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었다.
저서동물 생물등급 평가는 저서동물지수(Benthic Macroinvertebrate Index, BMI)를 바탕으로 매우 좋음(A), 좋음(B), 보통(C), 나쁨(D), 매우 나쁨(E)까지 5개 등급으로 평가한다.
양재천은 3개 지점에서 저서동물 총 28종, 1,437개체가 출현했고, 분류군별로는 절지동물문(곤충강)이 전체 개체수의 80.1%로 가장 높은 빈도로, 종수도 19종으로 가장 많았다. 절지동물문(곤충강)은 파리목(깔다구류), 하루살이목(개똥하루살이), 날도래목(동양줄날도래)이 전체 곤충강의 99.8%로 대부분이었고, 뱀잠자리목, 잠자리목이 일부 출현했다.
여의천은 저서동물이 총 34종, 1,820개체가 출현하였고, 절지동물문(곤충강)이 25종으로 전체 개체수의 73.2%를 차지했다. 날도래목(동양줄날도래), 파리목(깔따구류), 하루살이목(개똥하루살이)이 전체 곤충강의 99.0%로 대부분이었고, 기타 잠자리목 등은 개체수의 1.0%이나 상대적으로 다양한 출현종(6종)을 보였다.
수질조사 결과, 유기물 지표항목인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iochemical Oxygen Demand, BOD)과 총유기탄소량(Total Organic Carbon, TOC)은 두 하천 모두 BOD 기준 Ib등급(좋음), TOC 기준 Ib등급(좋음)으로 비교적 유기물질에 의한 오염은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부영양화 영향인자 중의 하나인 총인(Total Phosphorus, TP)은 양재천, 여의천 모두 TP 기준 Ⅲ등급(보통)으로 나타나는 등 일반적인 하천생태계의 영양상태를 보였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연구부 이목영 부장은 “이번 도심 하천 생태건강성 조사는 하천수질과 저서동물을 이용하여 서울 지역 물환경 건강성 평가를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에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서울 지역의 다른 도심하천을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관할 자치구와 협업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생태조사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하고자 한다.”고 계획을 말했다.
- 물환경연구부 물환경생태팀 이진효 환경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