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민생사법경찰단과 함께 한약재 위품 및 원산지 위반 적발
- 담당부서
- 강북농수산물검사소 한약재검사팀
- 문의
- 02-940-9811
- 수정일
- 2024-07-03
▲ 육안 식별이 어려운 산조인과 면조인 - 볶는 정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민생사법경찰단 안전수사대과 함께 한약재와 한우의 안전관리 및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가짜 한약재와 원산지 위반 식품 유통을 신속하게 차단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2021년 12월 한의원 등에 유통되는 산조인(Zizyphus jujuba) 10개 제조업소의 제품을 구매하여 검사한 결과, 산조인과 유사한 값싼 면조인(Zizyphus mauritiana)을 이용하여 제조한 6개 업체를 적발했으며, 이중 2개 업체는 형사입건하여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산조인은 묏대추나무의 씨앗으로 불면증, 신경안정 등에 사용되며, 면조인은 산조인과 생김새가 비슷하나 산조인 보다는 3~4배 싼 가격에 거래되며 효능이나 부작용이 검증되지 않아 의약품뿐만 아니라 식품 유통이 금지되어 있다.
서울시는 가짜 산조인 제품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한약재도매상, 한방병원 등에서 무작위로 구매한 제품에서 절반 이상이 가짜로 확인하였으며, 적발된 6개 회사에서 2020년 5월~2021년 8월까지 제조된 산조인은 2,500kg 8천만원 상당이며 한의원 등에 공급되어 한약조제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수사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가 육안으로 판정이 어려운 산조인(볶은 산조인 포함)에 대하여 새롭게 개발된 유전자 분석법을 통해 밝혀냈다.
한편,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설 명절을 전후한 지난 1월 24일~27일과 2월 8일~9일 축산물판매업소 및 온라인판매처 34곳을 대상으로 한우 원산지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비한우 등을 한우로 속여 판매한 업소 6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사후 추적관리에 중점을 두고 위반 이력이 있는 축산물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수거와 판매 순위가 높은 한우 선물 세트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수거를 병행했다. 수거한 축산물은 한우 판별을 위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및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한우 유전자 검사 결과, 원산지위반 이력 업소 29곳에서 수거한 한우 중 5곳은 비한우, 1곳은 혼합으로 나타나 위반율이 20.7%에 달했다.
온라인 구매 한우선물세트 5건은 검정 결과 한우로 판별됐으며,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6개 업소는 추후 입건하여 수사할 예정이다.
- 강북농수산물검사소 한약재검사팀 고숙경 박사
- 동물위생시험소 축산물관리팀 박미애 수의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