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지방산 분석으로 가짜 크릴유 걸러낸다!
- 담당부서
-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부
- 문의
- 02-570-3464
- 수정일
- 2024-07-03
크릴유(Krill oil)는 크릴에서 뽑은 오일로 아스타잔틴, DHA, EPA, 오메가-3 등이 함유되어 있어 중성지방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인지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크릴유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 식품 중 어유로 분류되어있으나, 과장 광고로 소비자들을 현혹시켜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몇몇 크릴유의 경우 다른 식물성 유지가 혼합되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따라서 연구원은 시민들에게 크릴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크릴유의 지표 지방산 분석을 실시하였다.
크릴유 중 식물성 유지의 혼입을 판단 할 수 있는 ‘지표 지방산’으로 리놀레산에 대한 기준이 2022년 2월 21일에 고시됨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41종의 크릴유 제품에 대해 리놀레산과 그 외 기타 지방산의 함량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리놀레산 함량(기준 3% 이하)은 39개 제품에서 0.6 ~ 2.7% 수준이었으나 2개 제품에서 29.4%, 29.9%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리놀레산 함량 기준초과 제품의 제조일자는 리놀레산 기준이 고시된 2022년 2월 21일 이전에 제조된 제품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소비자들이 크릴유 제품을 구매할 경우 국내에 리놀레산 기준이 설정된 2022년 2월 21일 이후 생산(제조)된 제품을 구매할 것을 권한다.
크릴유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된 제품이 아닌 일반 식품으로 건강 기능성 등에 대한 연구 논문이 아직 미비한 실정으로 과장된 광고 등에 현혹되서는 안된다. 안전한 소비를 위해 제품의 ‘어유’ 표기 및 제조일자의 표기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가짜 크릴유로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식물성 유지 이외에 다른 저가의 어유 혼입 가능성을 검사할 수 있는 지표 지방산 및 기타 지방산의 조성비를 확인하는 등 가짜 식품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에 힘쓸 것이다.
식품의약품부 생활보건팀 조성자, 이인숙 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