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열매, 잔류농약과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해요!
- 담당부서
- 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
- 문의
- 02-940-9831
- 수정일
- 2024-07-03
늦가을이 되면 시민들이 도로변 및 공원의 유실수에서 열매를 채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중금속 오염이나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¹ 살포에 대한 우려가 있어 가로수 열매 식용 여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다.
이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도로변, 공원 등에 있는 가로수 열매의 잔류농약과 중금속 오염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9월부터 11월까지 은행나무 등 가로수 열매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였다.
서울시에서 채취한 가로수 열매 43건(은행 40, 감 3)에 대한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 6종을 포함한 잔류농약 470종 및 중금속(납, 카드뮴) 2종을 검사하였다. 식품공전에서 잔류농약 470종의 기준은 농약별 기준에 따르며, 중금속 기준은 은행의 경우 납 0.1 mg/kg이하, 카드뮴 0.3 mg/kg이하, 감의 경우 납 0.1 mg/kg이하, 카드뮴 0.05 mg/kg 이하로 허용된다. 시험 검사 결과 잔류농약 470종과 중금속(납, 카드뮴)이 모든 검체에서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잔류농약과 중금속으로부터 안전이 확인된 열매는 자치구별 경로당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무상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검사 결과는 식용으로 안전한 수준이지만 `은행`의 경우 시안배당체²(아미그달린, 부르니민)와 함께 메칠피리독신³이라는 독성물질이 함유돼 있어 반드시 익혀서 섭취하고, 일일 섭취량이 어른 10 알 미만, 어린이는 2~3알 정도 이내로 섭취토록 주의하여야 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가로수 열매의 오염도를 파악하고 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1.네오니코티노이계 농약
ⅰ) 니토틴계의 신경 자극성 살충제(클로티아니딘, 이미다클로프리드, 티아메톡삼, 아세타미프리드, 티아클로프리드, 디노테퓨란)
ⅱ) 네오니코티노이드계 농약은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여겨지며 EU에서 사용 제한
2.시안배당체 : 청산배당체로 그 자체는 유해하지 않으나,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시안화수소를 생성하며 청색증 등을 유발하며 열을 가하면 사라짐
3. 메칠피리독신 :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의식을 잃거나 발작을 일으키는 물질
강북농수산물검사소 잔류농약검사팀 조성애 연구사
안전성검사팀 박상훈 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