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택가 주말과 저녁 이륜차 소음집중...전기 이륜차 소음도는 낮아
- 담당부서
- 생활환경연구부 시민생활연구팀
- 문의
- 02-570-3146
- 수정일
- 2023-09-25
□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배달 이륜차 소음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륜차 통행에 따른 소음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 이륜차 통행으로 인한 소음민원이 발생한 곳이나 통행량이 많아 소음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15곳을 선정하여 이륜차 통행량과 주행에 따른 소음도를 분석했다.
○ 차량 등 다른 소음원에서의 영향이 적으며, 배달이륜차의 통행이 빈번한 주택가 골목길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지역주민들이 실제로 느끼는 소음도를 파악하기 위해 모든 주행소음(배기소음, 엔진소음, 타이어소음 등)을 확인하였다.
○ 측정은 이륜차가 자주 지나다니는 주택가 골목길에 소음측정기를 설치하고, 각 지점을 24시간 이상 모니터링하여 이륜차 주행순간의 1초소음도와 최고소음도를 수집하였다.
□ 2022년 3월부터 12월까지 15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총 14,607대의 이륜차가 통행하였으며, 전기이륜차 통행량은 총322대로 전체의 약 2.2%를 차지하였다.
○ 조사지점에서의 평균 통행량은 시간당 1.9대부터 54.3대까지 지점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통행량이 가장 많은 지점은 주택과 빌라가 밀집한 지역으로 저녁시간대(19시)에 최고 154대(시간당)의 이륜차 통행이 관찰되었다.
○ 이륜차의 주행 순간 1초 소음도는 46.4~99.7 데시벨까지 측정되었으며, 가장 높은 순간 최고소음도는 101.5 데시벨로 확인되었다. 이 수치는 철도변에서 열차가 지나갈 때 느껴지는 소음의 정도(100 데시벨)와 비슷하다.
□ 일주일 동안의 이륜차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의 통행량 추이가 서로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상업지역(시간당 평균통행량 10.5대)에 비해 주거지역(시간당 평균통행량 26.9대)의 시간당 이륜차 통행량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 상업지역은 주중(월~목)에 통행량이 더 많았고, 통행이 가장 빈번한 시간대는 11시~13시였다. 반면, 주거지역에서는 주말(금~일)이 더 많았고, 저녁 시간대인 18시~20시에 가장 많은 통행이 확인되었다.
□ 이륜차 통행량과 소음도는 지점별로 비슷한 추이를 보였으며, 통행량이 가장 많은 지역의 경우 이륜차의 통행이 1시간 소음도를 최고 9.6데시벨까지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륜차 주행으로 인한 소음 증가량을 제외한 소음도를 비교 평가한 결과, 주변 소음에 기여하는 정도는 최고 9.6 데시벨까지로 나타나 이륜차가 주변 소음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수치로 확인하였다.
※ 소음도 5dB(A) 차이는 누구나 뚜렷한 차이를 인식 가능한 정도, 10dB(A) 차이는 약 2배 차이로 인식
□ 또한 일반적인 내연기관 이륜차와 비교하여 전기 이륜차의 주행소음이 평균 10 데시벨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일반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교체 시 체감 가능한 소음도 감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전기이륜차의 주행소음은 일반이륜차에 비해 평균 11.9 데시벨 낮았으며, 특히 오르막길에서는 평균 13 데시벨로 소음도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다.
○ 현재 서울시는 2025년까지 전체 전업배달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신용승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로, 서울시가 배달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교체하는 정책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감소시킬 수 있는 정도를 과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향후 소음분야 정책 수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