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티백 차 마실 때 티백 계속 담가두지 마세요!!
- 담당부서
- 식품의약품부 생활보건팀
- 문의
- 02-570-3464
- 수정일
- 2024-04-30
국내·외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새로운 환경 문제로 대두되면서 일회용기, 종이컵, 티백 등을 통한 비의도적인 미세플라스틱 혼입에 대한 우려가 급증하였다.
이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침출차(일회용 티백)에 대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티백 차 음용 시 미세플라스틱 섭취 최소화 방법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자 티백의 미세플라스틱을 조사하였다. 티백 차 20건을 대상으로 내용물을 제거하고 빈 티백을 각 제품에 표시된 음용법에 따라 우린 후 여과하여 FT-IR microscope 기기(20㎛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측정 가능)로 측정하였다.
연구원은 티백의 재질별로 종이제(펄프) 7건, 폴리락타이드(PLA*) 6건, 폴리아미드(PA**) 4건, 면 2건,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1건을 검사하였으며 그 중 PLA 재질의 티백에서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폴리아미드(PA)가 검출되었고, PA 재질의 티백에서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PE)이 검출되었으며, 종이 재질의 티백에서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아미드(PA)가 검출되었다.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은 티백의 재질과 상관없이 폴리프로필렌(PP)이 85.7%로 가장 많았으며 크기는 50~99㎛가 42.9%로 가장 많았다.
*PLA: 옥수수나 사탕수수, 카사바와 같은 식물에서 전분을 추출하여 원재료로 사용하는 생분해성 수지
**PA: 주로 나일론이라는 일반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방족 또는 방향족 아미드의 분자구조를 갖는 합성수지
***PET: 가벼우며 맛과 냄새가 없어 식품 용기로 많이 쓰이는 폴리에스터 수지
티백 차 음용 시 차를 마시는 내내 잔에 티백을 넣어두는 경우가 있으므로 재질별로 내용물을 제거한 빈 티백을 100℃ 끓인 물에 20분간 우린 후 미세플라스틱을 조사한 결과, 제품에 표시된 음용법으로 우렸을 때보다 2~4배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 또한, 표시된 음용법으로 우렸을 때는 검출되지 않았던 티백의 재질과 같은 폴리에스터(polyester) 등의 미세플라스틱도 검출되었다. 미세플라스틱의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티백 차 음용 시 차를 마시는 동안 티백을 찻잔에 계속 담가놓지 말고 제품에 표시된 음용법대로 우린 후 바로 건져내는 것을 추천한다.
- 식품의약품부 생활보건팀 연구사 정희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