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시작하는 똑똑한 식습관_나트륨편
- 담당부서
- 식품의약품부 영양평가팀
- 문의
- 02-570-3224
- 수정일
- 2025-06-17
소금의 주성분은 염화나트륨(NaCl)으로 미량의 수분과 기타 무기질로 이루어져 있다. 염화나트륨의 나트륨 이온과 염소 이온의 무게 구성 비율은 약 4:6이며, 1 g의 소금에는 400 mg의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다. 나트륨은 인체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체내 삼투압 조절을 통한 신체 평형 유지, 근육수축, 혈압조절, 신경 신호 전달 등 유익한 역할을 하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 신장질환, 골다공증, 비만 등을 일으킬 수 있다.
2022년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074 ㎎으로 2018년 3,274 ㎎에 비해 200 ㎎(6.1%) 감소했으나¹⁾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 나트륨 섭취 권고량 2,000 ㎎을 초과하고 있다. 김치, 국, 탕, 찌개, 면류를 통한 섭취량은 줄었으나 가공식품이나 외식 등의 영향으로 높은 섭취량을 보인다.
¹⁾ 질병관리청 2022 국민영양통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2024년 10월부터 2025년 4월까지 편의점 및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즉석섭취식품, 조리식품, 소시지, 빵 등의 간식, 식사대용 및 가공식품 44건의 나트륨 함량을 검사하였다. 조사 결과, 나트륨의 평균 함량은 100 g당 511 mg이었으며 소시지 100 g당 694 mg, 닭다리 등의 조리식품은 100 g당 588 mg으로 평균보다 높은 나트륨 함량을 나타냈고, 빵류는 100 g당 209 mg로 상대적으로 낮은 나트륨 함량을 나타냈다.
참치삼각김밥 1개와 소시지 1개를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이 1,391 mg으로 1일 나트륨 섭취 권고량의 69%를 초과하므로 영양 성분표를 확인하고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리식품 중 닭다리와 순살꼬치 1개에는 나트륨이 평균 602 mg, 최소 316 mg에서 최대 1,133 mg들어 있어 영양성분 표시 없이 판매되는 식품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나트륨의 섭취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국, 탕, 찌개에 간을 할 때는 소금이나 젓갈 등의 사용은 줄이고 다시마나 멸치 등의 천연재료와 저염의 간장과 된장 등을 사용해 간을 한다. 국물은 되도록 적게 먹으며 체내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감자, 브로콜리, 바나나, 고구마, 오렌지 등 칼륨이 풍부한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먹는다.
식품을 고를 때는 포장지의 영양 성분표를 확인해 “저”나트륨(식품 100 g당 120 mg미만일 때)이나 “무”나트륨(식품 100 g당 5 mg미만일 때)의 제품을 선택하거나 “덜, 감소, 라이트, 낮춘, 줄인” 등과 같은 용어가 사용된 제품을 구매한다. 외식, 배달, 포장할 때 싱겁게 조리해달라고 하거나 소스를 따로 달라고 하는 것도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방법이다.
식품의약품부 영양평가팀 연구사 박영혜, 곽재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