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삼덩굴, 몸에 좋은 율초차로 변신 / 물티슈와 물종이, 어떻게 다를까?
- 담당부서
-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부
- 문의
- 02-570-3273
- 수정일
- 2014-12-23
한삼덩굴은 하천변이나 녹지대에서 자라는 덩굴성 식물로, 워낙 강한 번식력으로 다른 식물을 휘감아버려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에 환경 위해식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한해살이 덩굴풀 Humulus japonicus Sieb. et Zucc.s로 율초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아마도 안양천과 같은 하천을 걷다보면 잡초제거 작업하는 모습을 수시로 보셨을 겁니다.
얼마전 구로구에서 이런 한삼덩굴 어린잎으로 율초차(한삼덩굴차)를 만들어 시음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사실은 한삼덩굴의 어린잎과 순은 식품으로도 사용되고 말린 잎과 덩굴인 전초는 한약재로도 사용되고 있는데, 후물론(humulone), 루테올린(luteolin), 아스파라진(asparagine)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여러 가지 약효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연구원에서 율초차의 원료가 되는 한삼덩굴 어린잎에 대해 잔류농약과 중금속을 검사했는데 잔류농약은 검출되지 않았고, 중금속도 미량검출되어 안전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농작물에 대해 꾸준히 안전성을 확인해나갈 예정입니다.
- 강북농수산물검사소 잔류농약검사팀 이정숙
여행갈 때나 아기를 돌볼 때 흔히 사용하는 물티슈는 크게 인체세정용 물티슈와 구강청결용 물티슈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인체세정용 물티슈는 제품에 포함된 모든 성분을 표시하는 전성분표시제 대상 공산품입니다.
물과 부직포 외에 얼마 전 언론에서 논란이 되었던 ‘가습기 살균제 성분’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과 CMIT(클로로메칠이소치아졸리논), 그 외에 파라벤류, 트리클로산 등의 보존제도 사용하는데 모두 각각의 사용한도가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에서는 지난 5~6월 사이에 물티슈 50건에 대해 보존제 성분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는데, 사용기준 및 전성분표시제도를 위반한 제품은 없었고 특히 유해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성분인 MIT, CMIT, 파라벤류, 트리클로산 등도 모두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엄격하게 관리되는 물티슈는 구강청결용 물티슈로, 현재 ‘공산품’이 아닌 ‘의약외품’으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제품 포장에도 반드시 ‘의약외품’으로 표시해야 하니, 아기들 구강 청결에 사용할 때에는 ‘의약외품’으로 표시된 제품을 확인하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이에 비해 음식점에서 물수건 대용으로 손세척에 사용되고 있는 물종이는 물티슈와 외관이 유사하지만 별도의 제품입니다. 내프킨과 같은 위생용품으로 분류되어 공중위생관리법(보건복지부)의 품질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있습니다. 위생관리기준으로는, 하얗게 보이도록 사용될 수 있는 형광증백제가 전혀 검출되지 않아야하고, 미생물기준 두 가지(세균수 2,500/g 이하, 대장균 음성)를 만족해야 합니다.
- 식품의약품부 생활보건팀 황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