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이력추진제, 식물 생장촉진제 검사
- 담당부서
-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부
- 문의
- 02-570-3273
- 수정일
- 2015-01-30
2014년 12월 28일부터 돼지고기 이력추적제가 전면 시행된다는 보도가 얼마 전 있었습니다. 쇠고기에 대해서는 이미 2010년부터 소 한 마리 한 마리를 구별해 관리하는 개체식별번호를 부여해 이력을 추적해오고 있었는데요. 어느 농장에서 사육되었는지, 어느 도축장에서 도축되었는지, 또 어떤 육가공업체에서 가공해서 유통 판매되고 있는지 등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원산지 허위표시나 둔갑판매 등이 방지되고, 판매되는 쇠고기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 수 있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또한 이러한 식별번호는 유사시 가축 질병을 추적하는데도 유용하다고 합니다.
이번에 시행되는 돼지고기 이력제는 쇠고기와는 달리 농장식별번호를 부여해 관리한다고 하는데요.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앞으로 돼지를 기르는 농장경영자는 부여 받은 농장식별번호를 돼지에 반드시 표시해야 합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돼지고기에 대한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력제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는 바로 우리 연구원의 몫입니다. 쇠고기 이력제 시행 이후 우리 연구원에서는 쇠고기 DNA 동일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식육포장처리업소에서 취급하는 쇠고기의 DNA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보내, 도축 시 채취했던 보관용 시료의 DNA와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돼지고기에 대해서도 검사방법 관련 규정이 고시 되는대로 수거검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 축산물부 축산물안전팀 최태석팀장
얼마 전 중국에서 식용이 금지된 성장촉진제 등 화학첨가제를 써서 콩나물을 대량 재배해 유통시킨 일당이 검거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압수되었다는 “AB 가루”는 육-비에이(6-BA, 6-Benzyl aminopurine)라는 생장촉진제인데, 일종의 식품호르몬제로써 콩나물 재배시 사용하면 단백질 합성과 세포 분열을 촉진시켜 콩나물 수량도 늘고 잔뿌리도 감소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육-비에이를 장기간 복용하면 발암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새롭게 잔류허용기준(0.1 mg/kg 이하)을 제정해 공고했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공고 제2014-396호, ‘14.12.31).
우리 연구원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농산물의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콩나물 안전성에 대해서는 살균제의 일종인 카벤다짐, 티아벤다졸, 치람, 캡탄 등 농약 4종과 표백제로 사용될 수 있는 이산화황을 검사해왔습니다. 일례로 ‘13년부터 2년간 검사한 콩나물(숙주나물 포함) 32건 중 1건에서 카벤다짐이 검출되어 수거 조치되도록 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육-비에이 검사도 추가해 안전한 콩나물만이 유통될 수 있도록 더욱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 강남농수산물검사소 농산물검사팀 육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