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

    아나베나와 마이크로시스티스는 남조류의 일종으로 주로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부영양화된 수역에서 녹조현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조류입니다. 물 속에서 과다하게 증식하면 체내 간독소(hepatoxin) 및 신경 독소(neurotoxin)를 배출하여 물환경 생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류는 영양물질, 수온, 일사량 등의 조건이 맞으면 발생이 촉진되는데, 올해는 가뭄으로 방류량 및 강수량도 적어 발생시기가 앞당겨졌으며, 남조류 발생량도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조류 경보도 작년보다 한 달 이상 빨리 발령이 되었습니다.

   한강의 조류경보제 운영을 위한 조류 감시의 경우 강동대교~잠실대교구간(1구간)까지는 상수도연구원에서, 잠실대교~행주대교구간(2~4구간)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남조류의 우점종은 구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아나베나와 마이크로시스티스로 확인되었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한강의 조류 발생량에 따른 영향을 수시로 확인하기 위해 조류대책반을 구성하여 한강하류구간에 대해 조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수질등 조류현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 물환경연구부 물환경생태팀 조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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