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과자에 트랜스지방 함유, 생수에서 방사성물질 검출
- 담당부서
- 식품의약품부
- 문의
- 02-570-3273
- 수정일
- 2015-09-21
얼마 전 국내 시판 방 5개 중 1개에서 트랜스지방이 함유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트랜스지방은 액체상태의 불포화지방을 고체 상태로 가공하는 부분경화과정에서 생성됩니다. 그러니까 마아가린, 빵류, 가공 초콜릿을 제조하거나, 감자튀김, 팝콘 등 부분경화유로 튀긴 음식에 주로 함유되게 되지요. 또한 반추동물의 경우 생체반응으로 트랜스지방이 자연 생성되기 때문에 우유, 버터, 치즈, 요구르트 등 유제품에도 소량 존재한다고 합니다.
트랜스지방은 사람의 건강에 좋지 않은 L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반면, 유익한 HDL-콜레스테롤은 감소시켜, 과다 섭취하면 사망률과 심장동맥질환 발병 위험율을 각각 28%와 21%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트랜스지방의 1일 권고량을 총열량 2000kcal 기준으로 1% 이내, 즉 1일 2.2g 이내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트랜스 지방 섭취량은 0.37g (1일 열량의 0.17%, 2006년 식약처)으로 WHO 권고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만, 트랜스지방 저감화 정책 차원에서 2007년부터 가공식품 포장에 트랜스지방 함량 및 비율(%)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빵이나 과자를 드실 때 트랜스지방이 “0”으로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연구원에서는 아직까지는 영양표시 기준 적용대상이 아닌 제과점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빵류 및 과자류의 트랜스지방 함량을 검사해 서울시의 식품안전 통합인증제의 8개 분야의 하나인 ‘트랜스지방이 없는 제과점’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트랜스지방 검사를 실시해 유익한 식품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 식품의약품부 영양평가팀장 황인숙
얼마 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일부 먹는샘물(일명 생수)이 시중에 유통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2개 제조사 8개 제품에서 우라늄이 국제기준치 이상 검출되었다는 것인데요. 우라늄은 원자핵이 붕괴하면서 방사선(radiation)을 방출하는 방사성물질의 일종으로, 자연계, 특히 화강암지역의 토양, 암석 등에 많이 분포하고, 지하수에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지하수를 원수로 하는 먹는샘물에서 일부 검출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우라늄의 유해성은 방사선으로써의 독성과 중금속으로써 화학적 독성으로 구분되는데, 화학적 독성에 의한 신장독성이 보다 영향이 커서, 우라늄이 일정량 이상 함유된 물을 장기간 마시면 신장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는 먹는물 수질 가이드라인에 우라늄 최대허용농도를 정하고 있는데, 미국과 세계보건기구(WHO) 모두 “30 ㎍/L 이하”일 때 안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에 우라늄항목을 추가하고 감시기준을 “30 ㎍/L 이하”로 권고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연구원에서도 2012년부터 샘물(원수)에 대해, 2014년 7월부터는 먹는샘물(제품수)에 대해 정기적인 우라늄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작년 하반기 검사된 총 51건 중 감시기준에 근접한 경우는 있었지만, 초과한 제품은 없었습니다. 2015년부터는 주로 수입샘물에 대한 우라늄 검사를 맡고 있습니다.
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우라늄 기준은 곧 현재의 “감시기준”에서 보다 규제성이 강한 “먹는물 수질기준”으로 강화되어, 기준초과시 영업정지, 유통제품 회수·폐기 등의 행정조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물환경연구부 먹는물분석팀 차영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