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하초 일부제품에서 안전성 문제가 ?
- 담당부서
- 식품의약품
- 문의
- 02-570-3274
- 수정일
- 2017-02-23
얼마 전 한국소비자원에서 시중 유통되는 동충하초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조사된 18개 제품 중 3개에서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기준을 초과하고 일부 제품에서 납이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균은 토양세균의 일종으로 야채나 곡류 등 농작물에 포자상태로 오염되어 다량 섭취 시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등 전형적인 식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납은 잘 알려진 것처럼, 만성 중독 시 빈혈이나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지요.
동충하초는 항암작용과 항피로작용, 면역력 증강작용이 있어서 건강기능식품 또는 한약재로 널리 사용되며, 밀리타리스 동충하초와 눈꽃 동충하초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동충하초의 안전관리는 식품으로 사용할 경우, 식품공전 일반규격을 적용해 바실러스 세레우스 기준만 1,000 CFU/g를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고, 납은 기준이 없는 상태입니다. 반면, 의약품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대한민국약전에 의해 회분 등의 품질규격기준은 마련되어 있지만, 바실러스 세레우스나 중금속 등 유해물질 규격기준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 연구원에서는 지금까지 백수오 등의 식약공용 농산물에 대해 잔류농약 등 유해물질 검사와 위·변조 검사를 집중 실시해 왔으나, 앞으로 동충하초와 같은 유통한약재 및 식약공용 농산물에 대해서도 중금속 및 미생물 검사 등 사전점검 차원의 모니터링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 강북농수산물검사소 안전성검사팀 함희진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