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굴 제품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는데..

담당부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기획팀
문의
02-570-3271
수정일
2017-03-20

2-0-언론보도궁금증풀어드려요 2-11-생굴-제품에서-노로바이러스가-검출되었다는데

   지난 1월 말 서울시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어 판매가 중단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당시 해당 대형마트는 판매된 굴을 먹은 고객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는 신고가 있자, 자체 연구소에서 굴을 검사해 노로바이러스 오염을 확인하고 판매 중단조치를 취했다고 합니다.

    당시 우리 연구원은 식중독이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식중독 의심 식품으로 신고된 굴이 생산된 지역인 통영해역에서 생산되어 대형마트로 유통된 봉지 굴 제품을 검사해 노로바이러스를 검출하였습니다. 이를 해당 관할 구청에 통보하여 오염된 제품의 유통을 차단하는 등 행정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하여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 차단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데, 일단 감염되면 오한, 설사, 복통 등 급성설사 증상을 일으키며, 특히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발견된 사례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식중독은 주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 오래 생존하기 때문에 겨울철 식중독 발생의 주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연구원에서는 2016년 식품 매개로 발생한 식중독 의심 환자를 검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14% 검출되어 식중독 원인 미생물 1위를 차지했는데, 11월~5월 사이에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집중 발생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현재 통영, 거제, 고성 인근 해역의 생식용 굴 생산은 잠정 중단된 상태로,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굴은 가열·조리용으로만 유통하고 있지만, 우리 연구원에서는 매년 생굴, 봉지굴 등 수산물 및 조리식품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검사체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식중독 발생 차단을 위한 안전성 점검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 질병연구부 미생물관리팀 윤태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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