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큐어 중금속 화장품으로는 안전하지만 바르고 요리, 설거지 할 땐 꼭 장갑 끼세요!
- 담당부서
-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부
- 문의
- 02-570-3252
- 수정일
- 2017-06-22
뜨거운 햇볕의 계절. 여름에 맨발로 다닐 일 많죠? 특히 여성들은 샌들이나 슬리퍼 신을 때 페디큐어가 없을 경우 허전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요즘 네일아트 시장이 커지면서 좀 더 화려하게 흔히 “블링블링”하게 만들기 위해 반짝이 소재를 사용하는 매니큐어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제품도 많아 어른들은 물론 청소년, 어린이까지 소비층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네일 에나멜이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할까요?
매니큐어 같은 화장품은 사람의 몸에 직접 바르고 길게는 일주일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성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 화장품은 다양한 성분이 혼합되어 있고 착색을 위해 사용하는 무기안료에는 크롬, 니켈, 알루미늄 등이 들어 있어 이러한 중금속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유통 화장품 안전기준에 의해 2014년부터 네일 에나멜 33건을 시작으로 2015년 67건, 2016년 100건 등 매년 검사 건수를 확대하여 유해물질인 납, 비소, 안티몬, 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 분석을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납의 평균 검출양은 0.27ug/g로 안전기준(20ug/g 이하)의 1/100, 비소는 0.15ug/g로 안전기준(10ug/g 이하)의 1/100, 안티몬은 0.20ug/g로 안전기준(10ug/g 이하)의 1/50정도로 나타났으며, 카드뮴은 검출되지 않았고 수은은 극미량이 검출되어 기준 이내로 안전하였습니다.
네일 에나멜은 매년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유해성분 검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유해 우려 물질에 대한 선제적 모니터링도 필요합니다. 또한 연구 결과로 알 수 있듯이 화장품으로써는 안전하지만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는 것을 삼가하고 건강을 위해 음식에 들어가지 않도록 요리할 때는 비닐장갑을, 설거지할 때는 고무장갑을 낄 것을 제안합니다. 특히, 손톱을 물어뜯거나 빠는 습관이 있는 어린이는 매니큐어 사용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식품의약품부 화장품연구팀 고숙경 보건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