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음료 당 함량 조사 결과
- 담당부서
-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부
- 문의
- 02-570-3252
- 수정일
- 2017-08-24
지난 호에 시중에서 판매되는 카페인 음료의 실제 카페인 함량 조사에 이에, 이번 호는 카페인 함유 음료의 당 함량과 인공감미료 첨가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마트,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카페인 음료 102개를 대상으로 당 함량을 조사한 결과 커피우유가당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 함량이 가장 높았던 커피우유는 500mL 한 팩에 44g이 들어 있었고,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1일 섭취 권고 기준(하루 섭취 열량 10%, 표준 열량 2,000kcal를 기준으로 50g)의 88%로 각설탕(3g) 15개 분량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조사 제품 중 26개 제품이 기준의 50% 정도인 25g 이상의 당이 들어 있었습니다. 제품 유형별로는 커피우유 10개, 탄산음료 6개, 에너지음료 5개, 홍차 4개, 커피음료 1개였습니다.
제품별 내용량은 50~600mL이었으며, 1개당 당 함량은 커피음료와 커피우유가 7~44g, 탄산음료와 에너지음료 0~40g, 홍차음료 13~42g으로 조사되었습니다.
15개 제품은 당을 2~44g(평균 20g) 함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공감미료를 첨가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첨가당과 인공감미료를 함께 사용한 제품은 커피우유 5개, 에너지음료 8개, 탄산음료 1개, 홍차음료 1개로 조사됐습니다.
더불어 제품에 표시된 영양 성분과 실제 당 함량이 같은지 비교한 결과 조사한 모든 제품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 습니다. 그러나 음료의 영양 성분 표시의 당 함량은 1회 제공량 기준이므로 제품 전체 용량과 비교해 보고 실제 섭취 량을 확인한 후 마셔야 합니다.
더운 여름 갈증해소를 위해 카페인과 당이 다량으로 들어 있는 커피우유나 음료보다 물이나 미네랄, 비타민 등이 풍부한 과일을 먹는 것이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뜨거운 여름 햇빛을 받은 제철 과일은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데, 미국 농무부 영양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천연 과일의 당 함량은 100g 기준으로 수박 6.2g, 멜론 7.9g, 복숭아 8.4g, 자두 9.9g, 포도 6.9g입니다.
- 식품의약품부 생활보건팀 최수정 보건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