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라돈을 자동으로 계수화해 농도 측정하는 기술 개발
- 담당부서
-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부
- 문의
- 02-570-3252
- 수정일
- 2017-11-30
라돈은 지하 암반이나 토양에서 유래하는 무색 무취의 천연 방사성 기체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라돈이 실내에 유입될 경우 폐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실내공기질 관리의 중요한 물질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실내 공기 중 라돈 분석 방법은 ‘알파비적검출법’입니다. 이 방법은 라돈과 자핵종에서 나오는 알파 입자가 셀룰로이스 필름 또는 플라스틱 칩에 부딪쳐서 생기는 흔적을 자동으로 또는 사람이 일일이 세어 농도를 가늠하는 것으로 지하 역사를 포함한 다양한 실내 공간에서의 라돈 장기 노출 평가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동 분석 기술은 외국의 분석 기술에 의존하고 있어 분석 과정과 결과의 정도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고, 사람이 일일이 세어 농도를 측정하는 것도 분석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지난 20여년 간의 라돈 분석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미지 프로세싱(Image Processing)프로그램을 개발해 라돈의 비적(흔적)을 자동 계수화 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또한, 라돈 농도 측정의 기준이 되는 표준 라돈 기체를 이용한 라돈 챔버를 만들어 교정 효율 인자를 외국산 제품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산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구원은 이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특허 등록(특허 제10-2016-0002316)을 하였고, 독일 연방 방사능보호청(BFS, Federal Office for Radiation Protection)의 블라인드 테스트(Blind Test)를 통한 신뢰성 검증을 완료하였습니다.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더 이상 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도 라돈을 분석할 수 있게 되어 분석 비용도 절감하고 보다 신뢰성 있게 다중이용시설을 포함한 시민 생활 공간을 건강하게 관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대기환경연구부 실내환경팀 이호찬 환경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