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 버리는 하수찌꺼기 폐기물에서 인(P) 회수 기술 개발
- 담당부서
-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부
- 문의
- 02-570-3252
- 수정일
- 2017-12-14
우리 연구원은 돈을 내고 버려야 하는 폐기물인 하수찌꺼기를 태운 재에서 비료의 3요소로 알려진 인(P)을 초음파를 이용해 짧은 시간에 회수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이 기술은 초음파가 발생시키는 열이 고온과 고압 상태를 만들어 소각재 표면에서 인이 분리되는 속도를 1/4로 단축했습니다.
기술의 핵심은 ‘Jar Tester’에 있는데, 흔히 볼 수 있는 초음파세척기와 수질 분석에 활용하는 ‘Jar Tester’를 융합해 만들었고, 지난 9월 28일 특허 등록(특허 번호 : 제10-1785242호)도 마쳤습니다.
기술을 개발한 최예덕 연구사는 “하수 찌꺼기 처리 방안을 고민하다 인 성분을 회수하여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며 “쟈(Jar)테스터만으로는 용출 속도가 느리고 회수 양도 적어, 초음파가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흔히 실험 도구를 씻는 세척기를 활용해 초음파 조사를 해보았는데 실제로 결과가 좋았다”고 발명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인은 비료의 주성분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기술을 통해 인광석의 수입 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에서 하수찌꺼기를 태운 재의 양은 서남물재생센터에서만 매일 약 10톤으로 추정됩니다.
폐기물인 하수찌꺼기는 폐기물이나 다른 물질의 투기를 규제하는 해양오염 방지조약인 ‘런던 협약’에 의해 2012년부터 바다에 투기하는 것이 금지됨에 따라 폐기물 처리 업체에 비용을 지불하고 처리하고 있는 실정으로, 하수찌꺼기의 부피를 줄여 처리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소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원은 서남물재생센터와 함께 회수된 인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 회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포함한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물환경연구부 수질화학팀 최예덕 환경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