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외부 유입 후 대기정체로 초미세먼지 대폭 심화
- 담당부서
-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부
- 문의
- 02-570-3252
- 수정일
- 2018-01-26
우리 연구원은 지난 14~18일 5일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미세먼지 현황과 성분을 분석한 결과, 시간 평균 농도는 최고 106㎍/㎥, 최저 22㎍/㎥이었으며, 중국으로부터 대기오염물질 유입과 함께 대기정체가 지속된 상태에서 국내 생성요인으로 심화되어 초미세먼지가 대폭 증가된 것으로 분석하였다.
날짜별 기상 상황을 보면, 12일 한파의 원인이었던 대륙성 고기압이 약화되면서 중국 내륙에서 기원한 고농도 오염물질이 국내로 유입 된 후 14일 대기가 정체되었고, 15일 오전 기류가 변화되어 일시적으로 해소 되었지만, 오후에 다시 북서풍을 따라 중국에서부터 오염물질이 일부 유입되었다. 16일부터 18일 오후 2시까지 또 다시 대기가 정체되었고, 이후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어 *대기혼합고도가 상승했다.
이러한 초미세먼지 증가 원인 물질 분석 결과 16일부터 18일까지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에 초미세먼지 주요성분인 질산염과 황산염이 크게 증가하였는데, 특히 질산염은 평상시보다 10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주로 중국 기원물질인 황산염은 상대적으로 낮은 3.6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산염은 자동차, 난방 등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한 질소산화물의 2차 반응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중국으로부터 장거리 이동하기도 하지만, 이번 사례는 대기정체 상태에서 황산염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아 자체 발생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4년 2월 고농도 미세먼지 사례를 분석한 김순태 등(Spatially and Chemically resolved source appointment analysis : Case study of high particular matter event, Atmospheric environment, 2017)의 연구 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초기에는 중국의 질산염 기여도가 높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국내 배출원의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초미세먼지 배출원 인벤토리 구축 및 상세 모니터링 연구(서울시, 2016)에 의하면 2015년 12월 국내 기류 정체시 자동차의 기여도가 평상시 25%에서 55%까지 증가한 것을 확인하였다.
- 대기환경연구부 대기측정관리팀 안미진 환경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