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학원가에 결핵 환자가 발생했다는데...

2018.03.30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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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언론보도궁금증풀어드려요 2-11.노량진-학원가에-결핵-환자가-발생했다는데   지난해 12월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결핵 확진 자가 나와 학원 내 접촉자 500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사를 실시 중이라는 내용의 보도가 있었다. 접촉자와 검사 희망자를 대상으로 검진을 하던 중 결핵 환자가 추가적으로 확인되어 또 다른 학원의 접촉자가 800명에 이른다는 보도도 연이어 나왔다.

   집단 시설에서 결핵 환자가 발생하면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조사 범위를 결정하고 이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결핵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방법은 흉부 X선 검사로 전염성 결핵 환자를 배제한 후 잠복 결핵 감염 검진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이다.

   잠복 결핵이란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지만 발병은 하지 않아 증상이 없고, 결핵균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결핵균이 전파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염성 결핵과 다르다. 결핵에 감염되었다고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면 약 10%는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검진과 치료를 통해 결핵 발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복 결핵 감염은 투베르쿨린 검사(TST)와 인터페론감마 분비 검사(IGRA)로 확인할 수 있는데, 상황에 따라 TST와 IGRA 단독, TST/IGRA 병합 검사 등으로 진행한다. 투베르쿨린 검사는 결핵균 항원을 팔의 피부에 주사하고 피부에 부풀어 오르는 결경의 크기를 측정하여 결핵균 감염을 확인하는 방법이고,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는 채취된 혈액에서 결핵균 감염 시 분비되는 면역 반응 물질인 인터페론감마를 측정하여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우리 연구원은 IGRA 검사로 잠복 결핵 감염 검사를 한다. 매년 15,000건 이상의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노량진 학원과 관련하여 1차 잠복 결핵 검사를 진행했다. 3월에는 1차 검사를 하지 않았거나 결과가 음성으로 판정된 접촉자를 대상으로 잠복 결핵 감염 2차 검사를 할 예정이다.

   환자가 발생하면 역학조사 이외에도 「결핵 안심 국가 실행 계획」에 따라 의료기관,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등 집단시설의 종사자는 결핵과 잠복 결핵 감염 검사를 의무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산후조리원은 2015년 종사자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매년 신규 종사자의 검진을 우리원에서 하고 있다. 또 2017년 ‘모네여성병원’의 신생아실 간호사의 결핵 발병으로 신생아와 영아 이외에 해당 산모들의 잠복 결핵 감염 검사도 진행했다.

   우리 연구원은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잠복 결핵 감염 검사를 통해 잠복 결핵 감염자를 조기 발견하여 결핵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설 것이다.

 

- 질병연구부 감염병검사팀 공예지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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