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길고양이와 반려견 1,450마리 대상 SFTS 검사 결과 모두 음성
- 담당부서
-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부
- 문의
- 02-570-3252
- 수정일
- 2018-06-29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동물로 인해 감염될 수 있다면? 아마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의 걱정이 클 것이다. 다행히 아직 국내에서는 진드기에 물린 동물로부터 2차 감염된 사례는 없으나, 이에 대한 감시를 늦출 수 없는 실정이다.
우리 연구원은 동물과 조화롭고 건강하게 사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2016년부터 길고양이와 반려견에 대하여 꾸준히 SFTS 항원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를 살펴보면, 2016년 길고양이 379건, 2017년 1,006건(반려견 624건, 길고양이 382건), 2018년 6월 현재 길고양이 65건 등 총 1,450건을 검사한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정 됐다.
하지만 지난해 일본에서는 일본 도쿠시마 현의 한 40대 남성이 SFTS에 걸린 개와의 접촉으로 2차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길고양이를 동물병원으로 옮기려던 50대 여성의 경우 고양이한테 물린 뒤 사망하였는데 이 여성의 조직샘플에서 SFTS 바이러스가 분리되어 2차 감염이 보고됐다. 후자의 사례는 학계에서 포유동물에 물려 SFTS 감염이 확인된 첫 사례로 꼽는다.
반려동물로부터 2차 감염 시 야외 활동 경험이나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나 없어 관련 증상이 나타나도 SFTS를 의심하지 못해 조기 진단이 늦어지고 치료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고양이나 개는 SFTS에 감염돼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
우리 연구원은 서울시 동물보호과와 함께 길고양이와 반려견에 대한 SFTS 감염 검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인데, 가정에서 기르는 반려견은 오는 7월 5일부터 서울 각 지 공원에 위치한 반려견 놀이터에서 진행 되는 ‘찾아가는 반려동물 이동검진’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 동물위생시험소 동물방역팀 김홍현 지방수의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