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중심’ 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 시스템 강화
- 담당부서
- 식품의약품부연구기획팀
- 문의
- 02-570-3252
- 수정일
- 2019-09-30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대기질통합분석센터는 서울시 초미세먼지(PM2.5)에 대한 성분 분석을 강화한다. 이는 초미세먼지를 구성하는 다양한 화학 성분들을 주기적으로 측정하는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서울시민의 건강한 호흡권 보장을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초미세먼지 질량 농도와 31개 화학 성분을 포함, 총 32개 항목을 측정한다. 월 단위로 측정하던 기존 운영 방식을 대표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6일마다 주기적으로 미세먼지 시료를 수집하여 연중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자동으로 측정하여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연속자료와는 달리,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은 측정 장소에 설치된 샘플링 장비를 통해 24시간 동안 여지에 시료를 채취하여 전처리 후 첨단장비로 성분 농도를 측정한다.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 자료는 미세먼지 배출원 확인, 기여도 추정, 화학 성분에 따른 건강 영향 등을 평가하는데 활용된다. 미세먼지를 이루는 화학 성분의 계절별, 농도별, 지역별, 기상 요소, 외부 대기 유입 등 다양한 조건에 따른 특성 파악이 가능하다. 따라서 시료채취-화학분석-자료해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서울시 대기질의 장기적 추세를 파악하고자 한다.
한편, 서울시 초미세먼지 중 23%에 이르는 경기 등 서울 외 지역의 기여도를 감안하여, 주변 지역 6개 지자체와 함께 매월 2째 주 같은 시간에 초미세먼지 시료를 채취하여 성분을 분석하고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서울시 초미세먼지 기여도 평가 결과(서울연구원, 2016) 서울 자체 22%, 경기 등 서울 외 지역 23%, 국외 55%로 나타났고, 지역별 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결과 인천, 경기, 충남의 배출량이 서울의 배출량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연구에참여하는 지자체는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충북, 전북, 강원 등 7개로 각 지역의 보건환경연구원이 시료 채취와 분석을 담당한다. 공동연구 협의체에 참여하여 충남 당진화력발전소, 인천 해양선박 등 서울시 대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수도권 지역별 배출원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서울시 대기질 개선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 대기질통합분석센터는 ‘서울시 초미세먼지 배출원 인벤토리 구축 및 상세모니터링 연구’, ‘국가미세먼지 사업단 동북아 미세먼지 이동규명을 위한 국제공동연구’, ‘충남지역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중지에 따른 대기질 변화조사’ 등에 참여하여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 연구 역량을 쌓아왔다.
또한,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 시 화학 성분 분석 시스템을 즉각 가동하여 고농도 미세먼지 성분 특성을 규명해 왔으며 특히, 지난 2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에는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을 통해 중국 정월대보름 불꽃놀이 관련 금속성분의 유입을 밝혀낸 바 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건강 중심’의 관리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초미세먼지 농도뿐만 아니라 구성 성분에 대한 정보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서울시 대기질 특성을 이해하는데 성분에 대한 정보는 필수”이며, “서울시 주변 지역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 미세먼지 특성과 비교하는데도 중요한 정보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초미세먼지 성분 자료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 되어 왔다” 면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에 기반한 정책 수립과 지속적인 평가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 시스템에 보완되어야 할 것” 이라고 이번 초미세먼지 성분 상시모니터링의 의의를 설명했다.
- 대기질통합분석센터 기후대기팀 양혜란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