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 신년 인사말씀
- 담당부서
- 식품의약품부연구기획팀
- 문의
- 02-570-3252
- 수정일
- 2020-01-31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2월 원장으로 부임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해가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혁신과 협치의 정신으로 다양한 일을 추진해왔습니다만, 잘해오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 것은 ‘연구원 발전/혁신TF’를 구성해 조직 발전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던 것입니다. 연구원 구성원들이 주체가 되어 구체적인 안건을 제안하고 논의를 거쳐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민주적 방식의 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기는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앞으로 꾸준히 논의를 이어나가다보면 우리가 바라는 연구원의 모습이 실현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취임 이후 지금까지 6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러한 협력 네트워크는 앞으로 우리 연구원이 성장하는데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올해는 보다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내실을 기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산하 3개 연구원이 협력하여 ‘미세먼지연구소’를 개설하고 올해부터 미세먼지 모바일랩, 스모그챔버와 같은 첨단 연구 장비를 도입하여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또한 대기질통합분석센터에 ‘미세먼지연구팀’을 신설하고 ‘숨서울(SUM Seoul)’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숨 편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밤낮, 주말 가리지 않고 메르스 등 감염병 및 식품 안전 감시에 고생하시는 연구원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를 보냅니다.
날이 갈수록 ‘더욱 촘촘하고 든든한 보건환경 안전망’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에 비하면 우리의 현실은 녹녹치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라돈 및 방사능 관리, 미세플라스틱, 공공급식 안전, 신종 감염병 관리를 비롯하여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보건환경 이슈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늘 깨어있는 정신으로 혹여 놓치고 있는 유해인자나 관리 사각지대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는 사전 예방적 연구를 강화해 나가야겠습니다.
한편 아무리 좋은 정책도 공감을 얻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듯이 시민들에게도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올해는 리빙랩과 같은 시민 참여형 연구를 통해 연구 성과의 체감도를 높이고 시 정책과의 연계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측정 데이터와 연구 결과물을 활용한 소통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흰쥐의 해입니다만, 무엇보다도 쥐는 영민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연구원도 2020년 시민들의 스마트 싱크탱크로서 거듭나는 해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보건환경톡톡」구독자 여러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확산되고 있어 걱정이 크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울시와 저희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의 교훈을 되새겨, ‘늑장 대응보다는 과잉 대응이 낫다’는 자세로 ‘더욱 촘촘하고 든든한 보건환경 안전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생활 속에서 예방 수칙을 실천하여 우리 모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동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