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구경과 캠핑은 즐겁게... 진드기는 멀리...

담당부서
질병연구부 면역진단팀
문의
02-570-3457
수정일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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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공원 진드기 채집 참진드기 성충

 

그동안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주춤했던 야외활동이 서서히 재개되면서 가을 단풍 구경과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단풍절정 시기는 설악산 10월 중순을 시작으로 남부지방까지 10월 말과 11월 초순 사이로 보고 있으며, 이 시기에 캠핑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을에는 야외활동이 많은 만큼 야생해충과 접촉하는 사례가 늘어나는데 이에 따른 진드기 감염매개체 질병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해마다 야외공원, 산책로, 생태공원 등을 찾아다니면서 시민들이 접할 수 있는 진드기를 채집하고 위험성을 확인하고 있다. 5월부터 11월까지는 한강공원 등 생태공원에 대한 감염병 매개진드기 집중조사 기간으로 이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진드기는 주로 참진드기와 털진드기가 대표적이다. 특히 참진드기에 속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일으켜 혈소판감소 및 백혈구 감소와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일으킨다.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치명률이 20%에 달하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예방활동이 중요하다. 털진드기 역시 쯔쯔가무시증을 일으키는 매개체로 주로 10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 가장 많이 발생하며 근육통, 기침, 구토 등과 함께 발진이 나타난다.

 

진드기에 물린다고 무조건 질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경우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전체의 약 0.5% 미만이며, 장시간 풀밭에 누워있지 않으면 큰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감염확률이 낮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되고 야외활동 시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하는 예방수칙을 지켜야 하며 발열, 근육통, 설사·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 긴소매와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좋고, 귀가 후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질병연구부 면역진단팀 김창규 연구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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