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따른 감염병 매개모기 급속 증가... 주의 필요

2023.10.31
보건환경연구원 질병연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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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달의 보건환경 리포트 2 - 기후변화에 따른 감염병 매개모기 급속 증가... 주의 필요 TokTok

모기 채집하는 모습

최근 들어 여름철 많은 강수량과 9월 이후에도 이어지는 고온현상으로 늦가을 모기가 극성을 부려 시민들의 불편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모기들 중 흰줄숲모기와 얼룩날개모기속은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말라리아 등을 매개하는 모기로서 매개감염병의 국내전파 예방 및 토착화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이 요구되는 종(種)이다. 이에 우리 연구원에서는 지자체와의 협업사업으로 유문등을 활용한 매개모기 감시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31주(23.4.3.~23.11.3) 동안 서울시내 주거지역 51개 지점에서 매주 채집을 실시하고 있으며, 채집된 모기는 종분리 후 매개모기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감염병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9월말 현재 총 8,447개체가 채집되었고, 그 중 매개모기는 얼룩날개모기속 220개체, 흰줄숲모기 148개체가 확인되었다. 유전자 검사 결과는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그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에 매주 제공되고 있다.

 

(좌)표 - 연도별 모기의 총 개체수와 모기의 종류, (우) 2023년 월별 매개모기 채집현황그래프 

 

위 표와 같이 감염병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속, 흰줄숲모기의 개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올해는 이들의 밀도가 크게 증가하였다. 이에 면역진단팀에서는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많은 강서구와 협업하여 2회, 6지점에 대한 특별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이처럼 매개모기의 출현시기는 빨리지고 있으며, 밀도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모기로 인한 감염병의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보건환경연구원 면역진단팀에서는 지속적인 감시망사업을 통해 우려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적극 대응하여 매개 감염병을 차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들은 방충망, 긴 옷, 기피제 사용 등 일상생활이나 야외활동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연구부 면역진단팀 손여준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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