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는 시중 유통 벌꿀, 알고 먹으면 더 좋아요!

2024.02.29
식품의약품부 식품안전성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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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보건환경 리포트(3) - 우리가 먹는 시중 유통 벌꿀, 알고 먹으면 더 좋아요! 벌꿀이미지

 

로마인들은 꿀을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로 여겼다고 한다. 오늘날까지도 약용으로 사용되는 꿀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만성염증 감소와 함께 소화 개선 및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혈압을 낮추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보고되고 있다(출처:국제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

 

벌꿀은 크게 천연벌꿀과 사양벌꿀 두 종류로 구분하는데, 천연벌꿀은 아카시아꿀이나 잡화꿀 등 자연 꽃에서 꿀을 채집하여 생산한 꿀이며, 사양벌꿀은 꿀벌이 설탕을 먹고 생산한 꿀이다. 천연벌꿀이 사양벌꿀보다 비싸지만, 두 종의 벌꿀은 일반적으로 맛이나 육안으로는 구분할 수 없어 소비자들이 차이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두 종류의 벌꿀을 구분하는 방법으로 탄소동위원소비율 검사를 활용할 수 있으며, 천연벌꿀의 경우 탄소동위원소비율이 –22.5‰ 이하로 기준이 정해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 12월, 사양벌꿀 제품에는 “이 제품은 꿀벌을 기르는 과정에서 꿀벌이 설탕을 먹고 저장하여 생산한 사양벌꿀입니다.”라고 표기하도록 「식품등의 표시기준」을 개정하였다. 소비자에게 올바를 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해당 고시가 도입되었지만 사양벌꿀을 천연벌꿀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천연벌꿀의 진위여부를 판별하고자, 2018년부터 최첨단 과학분석 장비인 안정동위원소 질량분석기(IRMS : Isotope Ratio Mass Spectrometer)를 활용하여 탄소동위원소비율을 검사하고 있다. 2018부터 2023년까지 시중 유통 벌꿀 제품 269건을 검사하여 해당 기준을 초과한 벌꿀 4건을 확인하였으며, 이들 제품을 천연벌꿀이 아닌 부정·불량 벌꿀로 판정하고 시중 유통을 차단하였다.

 

최근 5년간 천연벌꿀 안전성 검사 현황 - 아래내용 참조

 

우리 연구원은 벌꿀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통해 유통 식품 시장의 건전한 상거래와 소비자의 알권리 및 건강을 보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유통 벌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품질관리를 강화하여 올바른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식품의약품부 식품안전성팀 연구사 최채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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