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와 매니큐어 안의 프탈레이트 안전할까요?
- 담당부서
- 식품의약품부 화장품연구팀
- 문의
- 02-570-3126
- 수정일
- 2024-02-29
최근 적은 소비로 큰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스몰럭셔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향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거나 다른 물질을 용해 또는 고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향수의 향과 매니큐어 색을 오래 유지해 주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화장품에 인위적으로 첨가하지 않아도 제조 또는 보관 과정 중 포장재로부터 이행되는 등 비의도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프탈레이트는 동물이나 사람의 몸에 들어가서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교란하는 내분비계장애물질*의 일종으로, 피부에 직접 바르거나 뿌리는 화장품의 경우 입, 코, 또는 피부를 통해 인체에 유입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이다.
*내분비계장애물질 :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는 물질로서 일명 환경호르몬이라 불리며, 내분비계 기능에 변화를 일으키는 외인성 물질
이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손발톱용 화장품 78품목, 방향용 제품 57품목 및 체취방지용제품 13품목 등 148품목에 대해 화장품 안전기준이 설정된 프탈레이트류 3종(DBP, BBP, DEHP)과 화장품 배합금지 원료 및 어린이제품공통안전기준에 기준이 설정된 프탈레이트류 4종(DIPP, BMP, DNOP, DIBP)을 추가하여 7종의 프탈레이트류를 검사하였다.
모니터링 결과, 모든 제품이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중 프탈레이트의 기준(DBP, BBP, DEHP의 총합 100 μg/g 이하)에 적합하였다. 일부 매니큐어 제품 중 어린이용표방제품 8건에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었으며, 방향용제품에서는 미량 검출되었으나 모두 기준에 이내로 적합하였다. 또한 추가 모니터링 한 프탈레이트 4종(DIPP, BMP, DNOP, DIBP)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 유통 사각지대 및 유해물질 취약계층인 영유아·어린이 대상 화장품에 대한, 유해물질 잔류량 및 노출량을 모니터링하여 그 결과를 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최신 연구 결과를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 식품의약품부 화장품연구팀 연구사 조성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