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감시사업 참여! 병원체 확인 검사 실시
- 담당부서
- 질병연구부 바이러스검사팀
- 문의
- 02-570-3426
- 수정일
- 2024-06-28
국내에서는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인체 감염이 연간 약 30만 명으로 보고될 만큼 흔한 질병이다. 엔테로바이러스는 대부분 무증상 감염이거나 가벼운 증상만을 유발하지만, 일부는 수족구병, 급성출혈성결막염, 뇌염, 심근염, 심낭염, 확장성 심근병증, 신생아 패혈증, 급성이완성마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2009년 5월에 첫 사망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2009년 6월부터 법정 감염병 중 지정감염병으로 지정되었다. 법정 감염병은 심각도와 전파력 등을 고려하여 등급을 분류하며 현재 엔테로바이러스는 4급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다. 엔테로바이러스는 치명률이 높지 않고 확산세가 주춤해짐에 따라 순차적으로 등급이 하향 조정되었다. 하지만 미국 및 유럽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소아 사망사례, 급성 이완성 마비 및 급성 이완성 척수염 등 중증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병원체 감시 사업을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유행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원인 병원체 확인, 국내 발생 현황 파악 및 병원체 유행 패턴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사업(Korea Enterovirus Surveillance System; KESS)에 참여하고 있다.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참여의료기관이 검체를 채취하고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엔테로바이러스 병원체 확인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내 KESS 참여의료기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3년간 308건의 검체를 검사하여 21건의 양성*을 확인했다. 또한, 2023년에는 국립중앙의료원 등 14개의 참여의료기관이 있었으며 2024년에는 상계백병원이 신규로 참여하여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사업의 참여 의료기관이 15개로 확대되었다.
* 2022년 186건(양성 6건), 2023년 102건(양성 14건), 2024년 20건(양성 1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도 엔테로바이러스 병원체 확인 검사를 신속히 실시하고, 그 결과를 환류하여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생 및 확산 방지에 기여할 예정이다.
- 질병연구부 바이러스검사팀 연구사 윤용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