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 가까운 숲·공원에서 식히세요… 도심보다 1℃ 이상 낮아
- 담당부서
- 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연구부
- 문의
- 02-570-3370
- 수정일
- 2024-08-13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주요 공원의 대기질, 기온 및 상대습도를 측정하고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서울대기환경지수(S-Index)’를 적용해 도심에 위치한 도시대기측정소 평균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 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주요 공원의 기온이 도심 지역보다 대략 1℃ 이상 낮고 상대습도도 5.8%P 이상 높게 나타나 공원이 여름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도심 속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서울시 도시대기측정소 평균에 비해 기온이 가장 낮은 공원은 서울대공원(2.6℃)과 푸른수목원(1.9℃)으로 나타났다.
○ ‘22년과 ‘23년 여름철(6월~8월) 푸른수목원을 포함한 공원 3개소의 평균기온은 도시대기측정소 평균에 비해 대략 0.9℃ 이상 낮고, 상대습도는 5.7%P 높게 나타났다.
○ 한편 지난 23일 기상청 발표 따르면, 올해 하절기(6~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 서울대기환경지수 평가 결과, 시원하고 맑은 공기를 즐기기 좋은 공원은 나무를 비롯한 녹색식물이 많이 분포한 산과 인접한 서울대공원(청계산, 616m), 푸른수목원(천왕산, 144m), 중랑캠핑숲(망우산, 282m) 등이었다.
○ 대기질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서울대기환경지수*는 서울대공원(0.86), 푸른수목원(0.87), 중랑캠핑숲(0.97)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 서울대기환경지수가 1 미만이면 대기질이 서울시 평균보다 좋은 수준이다.
□ 한편, 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위해 국내 최초로 서울대기환경지수를 개발하여 측정 기간이 다른 공원별 대기질을 비교하고 일반 시민이 공원의 대기질 수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용하였다.
○ 서울대기환경지수(S-Index)는 일반 대기질 항목(PM2.5, PM10, O3, NO2, SO2, CO) 측정 결과를 서울시 도시대기측정소(총 25개소) 측정항목의 산술평균으로 나누어 산정한다.
□ 공원의 대기질 측정은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했으며, ▴이동측정차량 주정차 위치 ▴주차장과 거리 ▴외부전원 공급시설 ▴시민 편의 및 안전사고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측정지점을 선정했다.
○ 이동측정차량은 일반 대기질 항목(PM2.5, PM10, O3, NO2, SO2, CO)과 기온, 상대습도, 풍속 및 풍향 등 기상인자 측정이 가능하다.
○ 이동측정차량은 주로 대기오염 배출원이 인접하여 시민의 안전과 건강이 우려되거나 도시대기측정소의 신설 및 이전을 위한 대기질 사전 조사에 주로 활용하고 있다.
□ 한편 연구원은 이번 사업은 공원별 대기질 측정시간(72시간)이 짧고 공원 내 대표성을 가진 측정 위치 선정 및 계절에 따라 측정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추후 체계적인 대기질 평가방안이 필요하다 보고 있다.
□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해 공원뿐 아니라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생활공간 대기질을 측정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을 지키는 맞춤형 환경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