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플레저’를 위한 여름철 스무디 건강하게 즐기는 법? ‘당도 선택’하세요!
- 담당부서
- 식품의약품부 영양평가팀
- 문의
- 02-570-3226
- 수정일
- 2024-09-03
MZ세대를 중심으로 ‘헬시플레저’¹가 새로운 건강관리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하는 경향이 지속되면서 저당 식생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 3명 중 1명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당류 섭취 권고기준을 초과하여 당을 섭취하고 있다.²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을 대비하여 어린이·청소년이 즐겨 마시는 대표적인 고당 음료인 스무디의 당 함량을 검사하였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커피·음료 전문점의 스무디 총 93건을 분석하였으며,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학원가 주변에 위치한 업체를 중점적으로 조사하였다.
스무디 한 컵(1회 제공량)에 함유된 당 함량은 평균 52.2g으로, 각설탕 17개 분량에 해당한다. 하루에 스무디 한 컵만 마셔도 세계보건기구의 당류 섭취 권고기준³을 초과하고, 한국인 영양소 총당류 섭취기준⁴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는 셈이다.
스무디 주문 시 당도 조절을 요청하면 당 함량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도 조사하였다. 당도 수준은 ‘기존 당도’, ‘덜 달게’, ‘반으로 달게’ 세 단계로 구분한 결과, 당 함량은 기존 당도와 비교하여 ‘덜 달게’에서 약 15%, ‘반으로 달게’에서 약 40% 감소하였다. 각설탕 약 3개 또는 7개 분량의 당 함량이 줄어드는 수준이다.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입맛에 맞는 당도를 선택하여 주문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덜 달게’ 보다 ‘반으로 달게’와 같이 정량적인 문구를 사용하면 당 함량을 더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식품의 영양 정보를 제공하여 시민들의 건강한 식생활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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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강을 의미하는 ‘헬시(healthy)’와 즐거움을 뜻하는 ‘플레저(pleasure)’의 합성어로, 건강한 음식을 먹고 즐겁게 운동함으로써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하는 새로운 건강관리 트렌드
2) 식품의약품안전처 보도자료, 「우리 국민 당류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 미만…6~18세 어린이·청소년 3명 중 1명은 기준 초과」, 2023. 6. 29.
3) 유리당(free sugar)으로 섭취하는 당류는 1일 총열량의 10% 이내로 권고(1일 2,000kcal 섭취 시, 당류는 50g 이내로 섭취)
4) 총당류 섭취량을 1일 총에너지 섭취량의 10-20%로 제한하고, 특히 조리 및 가공 시 첨가되는 첨가당은 10% 이내로 섭취(1일 2,000kcal 섭취 시, 당류는 100g 이내로 섭취)
- 식품의약품부 영양평가팀 연구사 박영애, 김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