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수 노로바이러스 검사 결과 '안전'...계절 불문, 식중독 예방 수칙 준수 당부
- 담당부서
- 식품의약품부 미생물관리팀
- 문의
- 02-570-3192
- 수정일
- 2025-05-20
설사, 복통 등 장염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식중독균 중 가장 흔한 원인균은 노로바이러스이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이나 식품을 섭취했을 때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자의 분변이나 구토물로 오염된 환경에 접촉한 뒤 손을 통해 2차 감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극소량만으로도 감염이 가능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접촉이 잦은 환경에서 집단 감염을 일으키기 쉽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집단 설사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감염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복통, 오한, 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은 보통 2~3일 내에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경우 탈수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발생하지만, 특히, 겨울철(11월~4월)에 더 많이 발생한다. 이는 노로바이러스가 낮은 온도에서 더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는 특성 때문이며, 겨울철 어패류 섭취 증가와 실내 활동 증가로 인한 사람 간 접촉 확대도 주요 원인이다. 또한, 여름철에도 장마나 집중호우로 지하수가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식중독 예방 및 원인 규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하나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집단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식품용수로 사용되는 지하수에 대한 정기 검사를 매년 검사하고 있다.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관리팀은 2023년~2025년 3년간, 서울시 관내 식품접객업소 4곳, 먹는물공동시설 11곳의 지하수를 채수하여 노로바이러스를 검사하였다. 그 결과, 모든 시료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조리 전·후 도구를 철저히 세척하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과일, 채소 등은 깨끗한 물에 씻고, 껍질이 있는 경우 가급적 벗겨 먹는 것이 좋다. 설사, 구토 등 감염 증상이 있는 조리 종사자는 음식 조리에 참여하지 않아야 하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감염 증상이 있다면 등원을 자제해야 한다. 감염자가 사용했던 변기, 문손잡이, 책상 등을 주변 환경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소독이 필요하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도 선제적 감시체계를 통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식품의약품부 미생물관리팀 연구사 이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