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낮추는 홍국, 곰팡이독소 ‘시트리닌’은 안전 기준 이하

담당부서
식품의약품부 생활보건팀
문의
02-570-3246
수정일
2025-08-07

고지혈증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걱정하는 이들 사이에서 ‘홍국’을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홍국은 붉은 색을 띠는 곰팡이인 Monascus purpureus를 쌀에 접종해 발효시킨 식품으로, 발효 과정에서 ‘모나콜린 K’라는 성분이 생성되는데, 이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이 있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콜레스테롤 낮추는 홍국, 곰팡이독소 ‘시트리닌’은 안전 기준 이하

 

최근 일본에서 홍국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 일부 소비자에게 부작용이 발생하고, 일부는 입원 및 사망에까지 이르렀다는 보도가 나오며 홍국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홍국의 발효 과정 중에 모나콜리 K 뿐 아니라 곰팡이독소인 시트리닌도 함께 생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트리닌은 주로 곡물, 치즈, 향신료, 과일 주스, 유아용 조제분유, 맥주, 발효 소시지 등에서 검출 사례가 보고되어 있으며, 특히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홍국 건강기능식품에서 시트리닌이 검출되었다는 국내외 보고는 꾸준히 있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홍국 함유 건강기능식품 54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트리닌 함량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하였으며 52개 제품에서는 시트리닌이 검출되지 않았고, 2개 제품에서는 기준 이내 수준(0.01mg/kg 이하)으로 미량 검출되었다. 이 두 제품은 모두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된 제품으로, 국내 유통 제품은 아니었다.

 

이번 조사 결과, 국내에서 유통 중인 홍국 건강기능식품은 시트리닌에 대해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홍국 발효과정에서 시트리닌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품질관리와 제조 공정의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곡류 및 가공식품에 대한 시트리닌 오염 실태조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국가별 시트리닌 기준

 

 

국가

대상식품

기준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0.05 ㎎/㎏ 이하

일본

건강기능식품, 발효식품

0.02 ㎎/㎏ 이하

유럽

건강기능식품

0.1 ㎎/㎏ 이하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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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부 생활보건팀 연구사 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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