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수 방류 장기화 대비 검사 강화 2025년 일본산 가공식품, 김장재료 ‘방사능 오염 모두 안전’

담당부서
식품의약품부 생활보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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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70-3246
수정일
2025-12-05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대규모 지진과 그로 인한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는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 중 최고 등급에 해당해,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동일한 수준으로 분류되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사고가 난 원자로 시설에 빗물과 지하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하루 평균 약 140톤의 오염수가 발생하였고, 일본 정부는 2023년 8월 24일부터 해당 오염수를 처리한 뒤 해양으로 방출하기 시작하였다.

 

일본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이용해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뒤, 남아 있는 삼중수소는 물로 희석해 규제 기준치 이하로 배출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 이후 인근 국가들은 방류를 반대하거나 수산물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고,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는 소금을 사재기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국제사회에서 오염수를 바라보는 인식 차이는 용어에서도 드러난다. 일본, 미국,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ALPS로 처리했다는 점을 강조해 ‘처리수(treated water)’라 표현하고 있으며, 중국과 우리나라는 ‘오염수(contaminated water)’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일본과 인접해 있어 방류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12월 방사능 분석 장비 3세트를 추가로 도입하고, 서울시에서 유통되는 수산물에 대해 매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오염수 방류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식품을 대상으로 집중 기획검사도 진행하였다.

 

이번 기획검사는 수산물이 함유된 일본산 가공식품 100건과 김장재료 102건을 대상으로 세슘과 요오드 검사를 실시하였다. 일본산 어묵, 건어포, 육수용 소스 등 100건의 일본산 가공식품에서는 두 핵종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소금, 액젓 등 수산물 유래 김장재료 47건과 무, 배추, 고춧가루 등 농산물 55건에서도 세슘과 요오드는 모두 불검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국내에서 유통 중인 일본산 가공식품과 김장재료는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일본이 향후 수십 년에 걸쳐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므로, 시민들이 우려하는 식품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보 축적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일본 8개 현(아오모리,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지바)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수산가공품의 수입은 허용하고 있어 원재료의 실제 출처를 확인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따라서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가 요구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도 유통 중인 수산물 및 방사능 오염 우려 식품에 대해 철저한 방사능 검사를 지속해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식품방사능검사 현장 1
식품방사능검사 현장 2

식품방사능검사 현장

 

 

-식품의약품부 생활보건팀 연구사 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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