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걷는 흙, 정말 괜찮을까?

담당부서
물환경연구부 토양폐기물팀
문의
02-570-3381
수정일
2026-09-14

서울시 맨발산책로 토양, 중금속·기생충() 조사 결과 안전성 확인

 

건강과 여가를 위해 맨발 걷기를 즐기는 시민이 늘면서 공원과 산책로 등에 맨발산책로 조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제 흙길을 맨발로 걷는 모습은 동네 공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맨발산책로는 토양이 피부에 직접 닿는 공간인 만큼, 흙 속에 유해물질은 없는지, 맨발로 걸어도 괜찮은지 토양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맨발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관리하는 공원 9곳의 맨발산책로 11개소, 14지점을 대상으로 토양오염도 조사를 실시했다.

 

산책로 조사 지도   

 

조사 대상 산책로는 황토, 마사토, 혼합토, 자연지반, 게르마늄 혼합토 등 다양한 재질로 조성되어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맨발로 직접 접촉하는 토양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납·비소·수은·카드뮴·구리·아연·니켈·6가크롬 등 중금속 8종과 기생충(란)을 조사했다.

 

유형별 산책로

 

조사 결과, 14개 지점의 중금속 8종 모두 토양오염우려기준(1지역) 이하로 나타났으며, 기생충()도 모든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중금속 항목별 평균 농도는 토양오염우려기준(1지역)의 0~21.7% 수준으로 나타났다.

 

토양오염우려기준(1지역)이란?

토양오염우려기준은 토양에 존재하는 오염물질이 사람의 건강이나 환경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이다.

이 가운데 1지역은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주거지역, 학교, 공원 등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토지를 포함하며, 토양오염 여부를 판단할 때 적용되는 기준 중 하나다.

 

토양 종류에 따라 중금속 농도에는 차이가 있을까?

토양의 종류에 따라 일부 중금속 농도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자연지반에서는 비소·구리·아연이, 게르마늄 혼합 구간에서는 니켈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토양의 지질학적 특성이나 토양 자체에 포함된 자연적인 성분 등이 농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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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중 기생충(란) 검사과정

 

기생충()은 모두 검출되지 않아

기생충(란) 검사에서는 조사 대상 14개 지점 모두에서 기생충(란)이 검출되지 않았다.

기생충(란)은 고양이 등 동물의 배설물 등을 통해 토양에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맨발산책로는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통행하면서 토양이 다져져 있고, 일반적인 공원 내 토양과 비교해 동물이 토양을 파고 배설물을 묻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 등이 이번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서울시가 관리하는 9개 공원의 맨발산책로 토양은 중금속 8종이 모두 토양오염우려기준(1지역) 이하로 나타났으며, 기생충()도 검출되지 않아 토양 안전성이 확인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원과 산책로 등 생활공간의 토양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토양오염으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물환경연구부 토양폐기물팀 연구사 전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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