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매개모기와의 싸움이 시작되다
- 담당부서
- 질병연구부 면역진단팀
- 문의
- 02-570-3449
- 수정일
- 2024-09-03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서식지 확대로 모기 매개 감염병이 급증함에 따라 국내 유입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모기 매개 감염병을 제3급 감염병으로 분류하고 발생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질병으로 정의하고 있다. 일본뇌염과 말라리아는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모기 매개 감염병이다. 이외에도 뎅기열, 치쿤구니아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황열, 웨스트나일열 등이 있지만, 이들은 해외에서 감염되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큰 감염병으로, 이를 대비하여 감시하며 토착화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56종의 모기 중 주요 감염병 매개 모기는 5종으로 보고되었다. 연구원에서는 이들 5종의 모기를 주거지 중심의 「유문등 조사사업」과 주요 공원과 숲을 중심으로 하는 「숲모기 조사사업」을 통해 이중으로 감시하고 있다. 2024년 8월 5일 보도된 작은빨간집모기의 발견은 30주차 숲모기 조사사업의 결과로, 연구원에서 보도자료를 작성하여 감염병 예방과 안전을 위해 시민들에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였다.
또한, 서울시 13개 자치구※는 2024년부터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포함되어 매개 모기를 감시·관리하고 있다. 7월 9일 양천구와 7월 22일 강서구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군집사례로 인해 서울시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었으며, 연구원에서는 역학조사를 위해 신속히 유문등을 발생지역에 지급하고 채집된 매개 모기 검사를 실시했다.
※ 강서, 마포, 은평, 종로,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중랑, 광진, 강동, 양천, 구로
2024년 4월부터 시작된 유문등 조사는 매주 25개 자치구와 서울시 본청과 협업으로 실시되며, 결과는 열린데이터광장에 공개되고 서울시 모기예보제에 활용된다. 숲모기 조사는 8월 현재까지 13개 공원 49개 지점에서 4,500건 이상 채집하여 모기종 분류와 병원체 검사를 실시했다.
모기 매개 감염병 증가에 따른 방역 강화와 신속한 진단체계 운영으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이제 우리 연구원은 또다시 모기 매개 감염병과의 전쟁을 시작하고 있다. 이중 모기 감시를 통해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고, 환자 발생 지역의 매개 모기에 대한 병원체 보유 확인과 방역 요청으로 전파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 질병연구부 면역진단팀 연구사 송미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