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정확히 알고 똑똑하게 예방하자!!

담당부서
질병연구부 바이러스검사팀
문의
02-570-3458
수정일
2025-11-11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염되는 대표적인 식중독 바이러스로, 주로 겨울철에 발생률이 높다. 사람에게 감염되면 잠복기 후 갑작스러운 구토, 설사, 복통, 발열, 피로감 등이 나타나며,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서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여,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그리고 오염된 음식과 물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또한, 감염된 사람이 만진 문손잡이, 식기, 주방용품 등을 통해서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시 내 집단식중독 발생에 대해 원인 규명을 위한 병원체 검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검사 결과를 살펴보면, 2023년 2,582건, 2024년 2,398건, 2025년 10월 현재 2,530건의 집단식중독 검사가 시행되었다.

 

이 기간 동안의 분석 결과, 노로바이러스는 매년 가장 높은 빈도로 검출된 주요 원인 병원체로 나타났다. 2023년에는 279건(10.8%), 2024년에는 267건(11.1%), 2025년 10월 현재에는 225건(8.9%)이 검출되어, 연도별 변동은 있으나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검출률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사포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기타 바이러스는 소수 검출에 그쳤다.

 

이는 노로바이러스가 집단식중독 발생에서 핵심적인 주요 원인으로 지속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집단시설을 이용하는 영유아에서 높은 발생률을 나타낸다. 이러한 현상은 영유아의 낮은 면역력, 위생 관리의 취약성, 집단생활 특성 등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조리 종사자와 집단 급식 환경을 중심으로 한 손 위생 관리, 식재료 세척 및 조리 과정 관리, 환경 표면 소독 등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예방 조치가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뚜렷한 계절적 발생 양상을 보인다. 발병 건수는 가을(9~10월)부터 점진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여 겨울철(11~2월)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유행의 정점을 형성한다. 이후 봄철(3~4월)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발생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2023년 노로바이러스 검사 건수

2023년 노로바이러스 검사 건수

2024년 노로바이러스 검사 건수

2024년 노로바이러스 검사 건수

2025년 노로바이러스 검사 건수

2025년 노로바이러스 검사 건수

한편,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위생 관리 강화가 핵심적이다. 특히, 흐르는 물과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충분히 씻는 것이 기본이자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조리 전,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 위생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식재료는 철저히 세척하고 음식은 충분한 가열 조리를 실시해야 하며, 날음식과 조리된 음식 간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리도구 및 작업 공간의 위생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주방과 화장실 등 접촉 빈도가 높은 공간은 정기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실내 공기 환기를 통해 환경 위생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구토,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증상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여 격리하고, 탈수 방지를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나아가 집단 발생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고 검사를 의뢰함으로써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질병연구부 바이러스검사팀 연구사 승현정, 최성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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