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에도 해외여행... 떠나기 전 알아야 할 것
- 담당부서
- 보건환경연구원 질병연구부
- 문의
- 02-570-3425
- 수정일
- 2024-07-03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지역 소재 병원을 내원한 뎅기열 및 치쿤구니야열 의심 환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뎅기열 환자 34명과 치쿤구니야열 환자 5명을 확인했다.
이는 2021년과는 다른 양상으로 올해부터 해외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주로 동남아 등 해외여행 중에 감염되어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추정 감염 지역은 뎅기열은 베트남이 가장 많았고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 등이 있으며 치쿤구니야열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이었다.
뎅기열과 치쿤구니야열은 뎅기 바이러스와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발열, 근육통, 발진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심각한 증세없이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된다. 하지만 뎅기 바이러스 감염이 되어 증상이 심해지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수 있으며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해외여행전 여행국가의 발생현황을 확인하고 유행지역 여행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여행후에는 귀국 후 의심증상(발열, 발진, 두통, 관절통 등)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러한 감염병의 국내 자체 발생은 아직까지 없으나, 해외유입으로 환자가 확인되고 있어 해외유입 단계에서는 국내 확산 및 토착화 방지를 위해 환자 조기발견 및 시민홍보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연구원에서는 감염병 대응을 위해 질병관리청 및 서울시,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원은 뎅기열, 치쿤구니야열외에도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웨스트나일열, 황열 등 5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2월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실험실 검사능력 평가에서 우수한 결과를 받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신속한 검사체계를 운영함으로써 시민의 건강지킴이로서 더욱 노력해 갈 것이다.
질병연구부 바이러스검사팀장 김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