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많은 가을철,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발생 많아

2023.10.31
보건환경연구원 질병연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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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보건환경 리포트 1 - 진드기 많은 가을철,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 발생 많아 TokTok (좌)야외공원 진드기 채집, (우) 월별 SFTS환자 월별발생현황 (2018~2022) - 매년 10월SFTS환자의 수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가을철은 단풍 구경, 캠핑, 벌초 작업,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많아 자연과 사람이 접촉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시기이다. 특히 가을은 진드기가 빈번한 시기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의 발생 우려가 커지는 계절이다. SFTS는 주로 고열과,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을 일으키며, 환자 발생은 매년 봄부터 상승하기 시작하여 가을철이 가장 많다.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은 4월 5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양성 진단 후 다음 날 사망한 사례로서, 전남 해남군에서 거주하는 A씨(여, 만 88세)가 밭일 후 발열 증상이 있어 서울의 모 대학병원에 입원하였다가 양성 확진을 받은 경우이다.

 

SFTS는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치명률이 18.7%에 달하는 질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병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경우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전체의 약 0.5% 미만으로, 진드기에 물린다고 무조건 SFTS에 걸리는 것은 아니므로 예방 활동만 잘 준수한다면 걱정할 것이 없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을 갖추어 입어야 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발열, 근육통, 설사·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면 최근 14일 이내 농작업 등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SFTS 검사를 받아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면역진단팀은 해마다 야외공원, 산책로, 생태공원 등을 찾아다니면서 시민들이 접할 수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진드기를 채집하여 SFTS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위험성을 확인하고 방제활동 유도 및 관련기관 정보제공 등 적극적인 감염병 예방 활동으로 시민들의 안전한 가을 나들이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질병연구부 면역진단팀 김창규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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