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

따뜻한 봄에 향긋한 제철 봄나물과 싱싱한 쌈채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봄나물은 특유의 향과 맛으로 입맛을 돋우고 면역력 강화와 춘곤증을 이기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쌈채소는 따로 조리하지 않고 섭취할 수 있어 비타민 소실이 적어 영양적으로 우수하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1월부터 3월까지 대형마트, 도매시장 및 전통시장 등에서 유통 판매되는 쑥, 냉이 등 봄나물 16품목 91건과 상추, 치커리 등 다소비 쌈채소 11품목 463건 대상으로 잔류농약 470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였다.

검사 결과 봄나물류 중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은 3건(3.3%)으로 쑥 1건, 봄동 1건, 취나물 1건이었으며, 살충제와 살균제 농약이 검출되었다. 쌈채소류 중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은 15건(3.2%)으로 치커리 4건, 당귀 4건, 겨자채 3건, 깻잎 2건, 상추 1건, 케일 1건으로 살충제, 살균제, 제초제 등 다양한 농약이 검출되었다.

연구원은 검사결과 부적합 제품은 관계기관에 즉시 통보하여 신속한 회수 및 폐기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였다.

농산물의 잔류농약은 세척이나 조리 과정을 통해 대부분 제거되거나 분해되므로 섭취하기 전에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도 계절별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농산물을 중점 검사하여 시민의 식생활과 밀접한 농산물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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