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

바다 향 가득한 조개 요리를 즐기는 분들이 많으시죠? 특히 조개류는 내장까지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이로 인한 중금속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에서는 2024년 한 해 동안 시중에서 유통 중인 조개류의 중금속 함량을 분석하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서울 강북지역 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 중인 가리비, 전복, 백합 등 15개 품목 74건을 대상으로 납, 카드뮴, 수은, 알루미늄 등 4종의 중금속을 분석하였으며, 특히, 가리비와 전복은 근육, 내장, 전체로 나누어 부위별로도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납, 카드뮴, 수은은 모두 현행 식품 기준에 적합한 수준으로 검출되었고, 특히 수은은 대부분 극미량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섭취 기준이 없는 알루미늄은 다른 금속보다 검출 수준이 다소 높았지만, 자연계에 흔히 존재하는 성분이며 체내 흡수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가리비와 전복은 부위별 검사에서 내장을 포함할수록 카드뮴 함량이 높아졌지만, 실제 섭취량을 반영한 건강 위해도 평가에서는 내장을 포함하더라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조개류에 대한 중금속 안전성은 전체적으로 안전한 수준이지만, 일부 조개류는 내장을 함께 섭취할 경우 중금속 섭취량이 늘어날수 있습니다.

가리비나 전복 요리를 드실 때, 내장은 한 번쯤 고민해보는 습관, 어떠신가요?

- 식품의약품부 생활보건팀 연구사 김지혜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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