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 수산물 안전하게 섭취하는 꿀정보
- 담당부서
- 강남농수산물검사소 수산물검사팀
- 문의
- 02-3401-6293
- 수정일
- 2025-06-17
봄철 마비성 패독 위험 주의!
현재까지 유통 수산물에서는 불검출되었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일러요 ~
수산물은 오메가-3 지방산과 필수 아미노산 등 건강에 유익한 영양소가 풍부해 국민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식품이라도, 섭취 시기나 방식에 따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 존재한다. 특히 계절별로 해양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특정 독소나 병원성 미생물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숙지하고 신중하게 소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원은 시민들의 안전한 수산물 소비를 위해 수산물 위해 요인 중 하나인 ‘마비성 패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마비성 패독이란?
마비성 패독은 패류(조개,굴 등)나 피낭류(멍게, 미더덕 등)가 유독성 플라크톤을 섭이할 때 패류나 피낭류의 체내에 축척되는 독성 물질이다. 섭취하게 되면 30분 이내 입술 주위에 마비가 오고 구토 등을 수반하며 심한 경우는 근육마비, 호흡곤란으로 이어져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독소다. 무엇보다 마비성 패독은 가열조리로도 잘 파괴되지 않아 단순한 조리 과정으로는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으며, 모든 단계에서의 철저한 관리와 사전 정보 확인이 필수적이다. 하여, 매년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패류독소 생산지역 일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마비성 패독이 초과 검출되는 해역은 채취 금지 조치를 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발생 시기 및 지역적 특성
마비성 패독은 통상적으로 수온 5~7℃ 되는 3월 초순경 남해안 일부 해역 중심으로 생겨나 바닷물 온도가 18℃이상 높아지는 6월 중순경부터 발생이 점차 감소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후 온난화, 기상이변 등 환경변화로 인해 1~2월로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검출 지역 역시 남해 연안에서 동·서해안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지역과 시기의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어 생산 지역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 연구원에서는 유통 제품의 마비성 패독 검사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25년에는 유통 제품에서 마비성 패독이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생산 지역에서 부적합 발생률이 매우 높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검사현황을 살펴보면 패독의 주요 부적합 품목은 담치류(홍합), 미더덕, 굴 등이었다. ’22년 이후 유통 제품에서 부적합이 감소하고 있다 하더라도 생산 지역의 높은 검출률과 독성을 고려한다면 담치류 등 패류 제품 섭취에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패류나 피낭류 섭취 후 신경마비나 소화기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인근 병원에 검진을 받는 등 신속 대처가 필요하다. 패류독소속보 발생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국립수산과학원(https://nifs.go.kr)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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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검사과정(추출) |
강남농수산물검사소 수산물검사팀 연구사 김은희
